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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16] 'M.O.E'의 '모에'한 캐릭터 탄생기, 들어보실래요?

[NDC16] 'M.O.E'의 '모에'한 캐릭터 탄생기, 들어보실래요?
모에(萌え). 일본어로 '싹트다'라는 뜻이지만 캐릭터에 대한 사랑이나 호감을 말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넥슨이 곧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SRPG 'M.O.E'는 'Master Of Eternity'의 준말이지만, 앞서 언급했던 '모에'의 뜻도 내포돼 있다.

이 게임은 미소녀를 전면에 내세운다. 말 그대로 '모에'할만한 캐릭터들이 즐비하다. '이 중에 네 취향이 하나쯤은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준비한 듯, 다양한 개성을 가진 미소녀 16명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짓게 한다.
27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16 '모에(M.O.E)한 미소녀 제작기' 세션이 진행됐다. 한 마디로 미소녀 기획 설정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시간. 진행은 넥슨 IS팀 연구원 김수철 기획자가 맡았다.

김수철 기획자는 'M.O.E'의 대표 캐릭터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했다. 초기 설정 단계부터 수정하는 과정, 완성까지 세세하고 꼼꼼하게 짚으며 청중들의 이해를 도왔다.

[NDC16] 'M.O.E'의 '모에'한 캐릭터 탄생기, 들어보실래요?

게임의 히로인 '레아스'의 초기 설정은 '맹하지만 순정파'다. 밝고 명량하지만 덜렁거리는, 일종의 백치미를 가진 캐릭터가 '레아스'다. 최초의 '레아스'는 다소 어리고 귀여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지만 주인공 다운 친근함이 부족했다. 그래서 옆집 소녀와 같은 이미지에 발할하고 명량한 성격을 좀 더 강조했다.

소년 같은 이미지의 '카루'는 가장 많은 변화를 거쳤다. 짧은 빨간 머리에 얼굴에 반창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전형적인 왈가닥 캐릭터가 '카루'다. 김수철 기획자는 "최초의 카루는 소녀 보다는 소년의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나이대를 높였는데 이번엔 너무 나이가 들어버렸다"며 "2차 수정 단계에서는 복장과 몸매 라인을 좀 더 여자아이처럼 수정하고, 눈도 더 또렷하고 개성있게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오픈 후에는 CBT 때의 모습과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NDC16] 'M.O.E'의 '모에'한 캐릭터 탄생기, 들어보실래요?

성격이 캐릭터를 변화시킨 케이스도 있다. 바로 해군 덕후 '율리아'다. 옛날 군인들이 쓸 법한 '하오체'를 쓰는 '율리아'는 전함, 해군, 거대화기 마니아다. 초기 콘셉트는 뭐든지 다 알 것만 같은 능글맞은 표정의 캐릭터. 하지만 이후 해군 덕후가 능글맞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 환한 미소로 표정을 변경했고 전함 밖에 모르는 캐릭터로 설정이 바뀌었다.

'M.O.E'는 캐릭터 게임이지만 시나리오 역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나리오가 진행되면서 주인공과 픽시가 어떻게 교감을 하는지가 차별화 요소다. 또 16명의 미소녀 모두 캐릭터성이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애를 썼다.

김수철 기획자는 "캐릭터를 만드는 데 있어 콘셉트 및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획 파트가 얼마나 꼼꼼하게 캐릭터 설정을 잡아주느냐에 따라 디자이너가 '삽질'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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