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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진 미화 논란 모바일 게임…인기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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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이 일진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일진의 폭력 행위와 빵셔틀 등의 가혹 행위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 그럼에도 인기 순위는 떨어지지 않고 있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7DAY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일진에게찍혔을때'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 지난 3월 출시돼 10대부터 20대의 젊은 여성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 게임은 여성취향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여자 고등학생이 남학생 다섯명과 연애를 한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연애 대상을 '일진' 남학생들로 잡았다는 점이다. 연애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 특성상 게임 내 행위에 대한 미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기에 일진 미화 논란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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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소개부터도 '츤데레보다 무섭다는 18데레가 강제로 짝을 시킨다', '평생 친구일 줄 알았던 소꿉친구가 날 쪽팔린다고 모른 척 한다', '자기가 굿타자라며 퍽하면 야구배트 끌고와서 위협을 한다'는 등 다소 폭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런 등장 인물들의 과격한 행동은 게임 안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고등학생의 치기어린 애정 표현으로 포장됐지만 주인공에게 호감을 가진 캐릭터라는 점을 빼면 사실상 그대로 폭력 행위나 협박에 가까운 대사와 행동이 부지기수다.

또한 전체 연령가임에도 비속어와 은어도 다수 등장하며, 술, 담배, 수업 불참, 패싸움까지도 등장하는데다 심지어 칼을 든 상대와 싸우다 다쳐서 병원에 가게 되는 연출을 '이벤트'로 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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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일진을 잘 생기고 멋진, 거기에 공부도 잘하는 만능 학생으로 묘사하며 다른 학생들은 그들을 우상처럼 여긴다. 그들의 관심을 받는 주인공을 시기하기까지 한다. 과도한 일진 미화가 아닐 수 없다.

소식을 접한 이용자들은 "개발사가 일진을 미화했다는 자각이 없는 것 같다", "지금도 일진에게 고통 받는 사람이 있을 텐데", "2000년 초반의 '조폭 미화'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진에게찍혔을때'는 12일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27위, iOS 무료 게임 32위에 올라있는 상태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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