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리뷰] 오션워즈, 내 손 안에서 펼쳐지는 대항해시대

전세계 93개국에서 동시 서비스 중인 '오션워즈'가 28일 한국에 상륙한다. 이용자는 각자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바다 위의 전쟁을 즐길 수 있다. PVP 위주로 상대를 약탈하며 정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수도 있고 거래와 건설을 골자로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며 내실을 키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만큼 이와이유게임스튜디오가 서비스하는 '오션워즈'는 다양한 전략적인 시스템과 각 행동의 가치를 잘 밸런싱했다. 아울러 PVP를 게임의 골자로 삼기 위해 '오션워즈'는 전 세계 이용자들을 한 서버에서 즐기게 했다. 평소에는 같은 국가의 이용자들이라도 서로 약탈하지만, 국가 대항전처럼 각 국가별로 모여 다른 국가를 침략하거나 침략해온 국가를 응징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아울러 강화된 전략성도 이 게임의 백미다. 전술적인 행동 뿐만 아니라 허위 정보나 자원 이전 등의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상대 행동의 진위와 의도를 항상 염두에 둬야하는 것도 큰 재미다.

지난 16일부터 사전 등록 및 론칭 이벤트를 진행하며 해상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오션워즈'를 체험해봤다.

center

◆중세 해상 전략 게임, 흔하잖아?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해상 전략 게임은 사실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게임 업계 초창기부터 등장해온 해상 전략 게임은 이후 이 장르 게임의 기념비적인 작품 '대항해시대'가 출시된 이후로 더욱 그 수가 늘어났다. 그만큼 로망이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때 등장했던 전설적인 해적이나 제독, 함선들은 현재도 여러 매체에서 모티브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중세 배경의 해상 전략 게임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시대의 해전이 인간의 지혜로 짜낸 지략과 전략이 가장 유효하게 먹혀들어갔던 시대이기 때문이다. 흔한 소재를 사용했다고 재미없는 게임이라는 편견은 버려두자.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center
다양한 방향으로 육성이 가능하다

그 정도로 '오션워즈'가 택한 배경인 중세는 각종 전략과 그 효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시대다. 개발사 측도 이를 강조하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들이 눈에 띌 정도다.

특히 이용자 성장 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각자 다른 방향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 점은 칭찬할만하다. PVP를 강조한 게임임에도 PVP에 수동적인 성향을 보이는 이용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것. 무역과 발전만으로도 충분히 PVP 이용자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최대의 특장점 '전 세계 유일 서버'

'오션워즈'에 접속해 튜토리얼을 진행하며 어느정도 게임에 익숙해질 무렵이 되면 슬슬 세상 구경이 하고 싶어진다. 처음에 주어지는 총독부를 업그레이드해 가며 일정 레벨을 달성하면 기다리고 메시지가 뜨게 된다. 바로 '세계 지도' 입성 가능 메시지다.

center
튜토리얼을 따라 레벨업하다보면 금방이다

이 '세계 지도'는 비단 다른 게임의 월드맵 같은 의미가 아니다. 현재 '오션워즈'를 서비스 중인 전세계 93개국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는 단일 서버의 이름인 것이다. 즉 93개국 이용자들이 존재하는 망망대해 위에 뛰어들게 되는 셈이다.

입성 초반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플레이해도 되지만 조금만 지나도 약탈거리를 찾아 기웃거리는 다른 이용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본격적인 플레이가 시작되는 것이다.

center

기초적인 수준의 회화가 가능한 영어권이 아닌 국가의 이용자도 쉽게 발견할 수 있기에 다른 국가 이용자들과의 언어 소통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기우였다. 게임에 탑재된 실시간 번역기가 성능이 좋은 것인지 기자의 어휘력이 단순했던 것인지 대부분의 의사소통이 통했다.

'오션워즈'는 이용자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사용할 경우 언어 번역이 실시간으로 다중 출력되면서 나라별 교류의 장애를 낮추고 있다. 물론 '도움!'을 외치는 번역기 수준이긴 했지만 간단한 의사는 수월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이용자들은 서로 소통하며 '세계 지도'에서 몬스터를 물리치거나 섬을 정복하기도 하고 빼앗긴 곳을 탈환하기 위해 다툴 수도 있다. 물론 보다 대규모의 경쟁을 위해 연맹을 만들 수도 있다.

center

◆대규모 해전의 참맛 '100대100'

이용자들은 최대 100명의 인원이 한 팀을 구성하는 연맹을 창설할 수 있다. 이 연맹은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며 커뮤니케이션 확대의 장으로 기능하기도 하지만 다른 연맹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명예전'을 통해 대규모 PVP를 즐길 수도 있다.

전쟁을 선포한 각 연맹은 서로가 적대적으로 표시되며 전면전을 펼칠 수 있다. 100대100으로 대규모 해전을 화려하게 치를 수도 있지만 한쪽 세력의 힘이 약하다면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 전술도 충분히 운용 가능하다.

center

주요 거점을 지키며 상대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강요한 후 빠르게 퇴각하는 동시에 소속 연맹의 주요 거점만을 방어하는 식이다.

전쟁에 참여하는 이용자가 최대 200명이나 되기 때문에 두 전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라는 게 이용자들의 중론이었다.

◆전략성을 강조하는 콘텐츠들

'오션워즈'는 유명 지략가들과 그들이 사용한 전략으로 얻은 성과들이 현재까지도 전해지고 있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전략적인 재미를 위한 콘텐츠들도 충실히 마련했다.

우선 주요 거점을 발전시킬 수 있는 20여가지 기능을 갖춘 건축물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과학 기술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기술적 우위에 서거나 군사력을 중시해 해군력을 키울 수도 있고, 약탈과 침략에 대한 능력과 수확물을 늘릴 수도 있다.

center

반면 PVP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 도시 방위를 강화해 방어에 치중할 수도 있다. 방어 강화에도 이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해 침략 방어시 출동하는 주둔군을 업그레이드 하거나 침략해온 상대의 함선에 피해를 입히는 함정을 분포시키는 등 전략적인 방어 전술 확립도 가능하다.

그 외에 전략적인 전술도 시스템적으로 추가돼 있다. 적군 정탐을 통해 상대의 전략을 알아내 파훼점을 찾아낼 수 있으며, 연방 멤버가 공격 당할 경우 빠르게 지원도 가능하다. 게릴라 전술을 위한 적 영지 급습과 이를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원 이전 등의 카드도 준비돼 있다.

특히 허위 정보로 적들을 꾀어내 다른 요충지를 공격하는 쾌감은 해상 PVP의 백미라고 하겠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