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인 400부스 규모로 '지스타2016'에 참가하는 넥슨이 35종의 출품작을 준비했다. 수많은 장르의 게임을 출품한 만큼 현장을 찾은 이용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8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넥슨 지스타 2016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나흘 간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2016' 출품작들을 공개했다.

이번 '지스타2016'에서 넥슨은 총 35종의 다양한 퍼블리싱작들과 자체 개발작을 공개한다. 자체 개발 신작 18종(모바일 16종, PC온라인 2종), 퍼블리싱 신작 17종(모바일 12종, PC온라인 5종)이 이용자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둘러보기만에도 오랜 시간이 걸릴 400부스 규모인 만큼 이 중 주목할만한 게임을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게임으로 나눠 온라인, 모바일에서 한 작품씩 꼽아 소개해본다.



◆던전앤파이터:혼, 3D 던파 맛보자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네오플의 횡스크롤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혼'의 시연 무대가 이번 '지스타2016'에 마련된다.

넥슨의 인기 IP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액션 RPG로 원작의 캐릭터를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하고 캐릭터를 3D로 구현해 주목 받은 바 있는 게임이다.

온라인 버전의 스킬과 새로운 스킬을 합쳐 총 100종의 스킬을 구현했고 일반 스킬을 사용해 '혼'을 모아 일종의 필살기인 '혼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한 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여 종 이상의 다양한 몬스터와 원작인 '던전앤파이터'의 유명 보스 몬스터들이 그대로 등장하며, 스토리 던전, 증명의 탑, 레이드, 무한의 제단 등의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페리아연대기, 지형을 내 마음대로 바꾼다


오랜 기간 개발된 PC 온라인 게임 '페리아연대기'의 시연 무대도 마련된다. 이 게임은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동화풍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를 갖춘 MMORPG로 꿈과 현실이 뒤섞인 세계라는 설정만큼이나 이용자의 마음대로 모든 환경 요소를 변형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변경된 환경 요소는 모든 이용자가 공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UCC 콘텐츠를 개발할 수도 있다. 또한 게임 내 생명채 '키라나'를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전투 시스템도 게임의 백미다.

넥슨 개발 총괄 정상원 부사장은 "콘텐츠를 많이 만들기 보다 게임을 가장 많이 변형시킬 수 있게, 그리고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라고 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이번 '지스타2016'에서는 '페리아연대기'의 전투 부분과 지형 요소를 변경 콘텐츠가 공개돼 '페리아연대기'를 기다려온 이용자들의 갈증을 채워줄 예정이다.
◆출시 1년만에 모바일로 등장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리메이크'


지난해 출시돼 화제의 게임이 된 IMC게임즈의 PC MMORPG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버전도 시연이 진행된다. PC 온라인에서 호평 받았던 아름다운 그래픽과 사운드 퀄리티는 그대로 가져오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춘 UI와 시점으로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간편한 조작과 직관적인 UI는 기본으로 기존 PC 온라인 버전의 다소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육성 시스템을 크게 간편히 했다.

이 외에도 커뮤니티 기능 강화를 수행해, 원작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스타 개발자의 팀 FPS '로브레이커즈'


'언리얼토너먼트', '기어즈오브워'의 개발 총괄로 유명한 클리프 블레진스키가 개발 총괄을 맡아 전 세계 FPS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었던 신작 '로브레이커즈'도 이번 '지스타2016'에서 직접 즐길 수 있게 된다.

보스키프로덕션이 개발 중인 온라인 FPS 게임인 이 작품은 대재앙 '섀터링' 이후 비정상적인 중력 상태가 된 지구에서 법을 수호하는 '로'와 법죄자 집단 '브레이커즈'가 무중력, 과중력 상태에서 격돌하는 전방위 전투를 그린다.

현장에 깜짝 등장한 클리프 블레진스키는 "최고의 게임 실력을 갖춘 한국에서 이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지스타에서 꼭 '로브레이커즈'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용자들은 각기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갖춘 스킬 및 무기를 활용해 다양한 중력 상태에서 뛰고 날아다니면서 빠른 템포로 5대5 팀대전을 즐기게 된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