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는 17일 부산 벡스코 2층 공식 기자회견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HTC바이브'(HTCVIVE, 이하 바이브)의 한국 정식 출시와 국내 유통사를 발표했다.
'바이브'는 지난 4월 말 글로벌 시장에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PC와 연동해 쓰는 VR기기다. 발매 당시 다른 VR 기기들 보다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그만큼 더욱 뛰어난 성능을 갖춰 고급형 VR기기로 자리매김 한 바 있다.
국내 출시 버전은 무선 VR컨트롤러, 룸 스케일 무브먼트, 내장형 카메라가 탑재된 HMD(Head Mounted Display)를 포함한 통합 VR 솔루션으로 '더갤러리에피소드1: 콜오브더스타시드'와 '좀비트레이닝시뮬레이터'의 게임 번들 2종을 포함하고 있다. 이 통합 VR 세트의 국내 출시 가격은 125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정식 출시로 HTC의 '바이브'를 구매하기 위해 해외 직구를 이용하던 일반 이용자나 기업들의 구매가 더욱 쉬워지게 된다. '바이브'는 전국 주요 매장 및 옥션, G마켓 등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올해 안에 판매 매장을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스타필드, 현대백화점 등 전국 3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각 매장에는 '바이브 데모 스테이션'이 마련돼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레이먼드 파오 VR부문 부사장은 "제이씨현시스템과 함께 게임 강국인 한국에 '바이브'를 출시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세계 최고의 가상현실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는 '바이브'를 마침내 한국 소비자들과 개발자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