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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16] 화려한 IP 잔치 '별이 쏟아진다'

올해 지스타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유명 IP(지식재산권)다. 넥슨, 넷마블, 룽투코리아, 웹젠 등 지스타 2016에 참가한 업체들은 모두 유명 IP를 기반으로 만든 게임을 전면으로 내세워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6 현장에는 유명 IP 기반 게임을 시연해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400부스로 지스타 2016에 참가한 넥슨은 35종의 신작을 출품했는데, 다양한 IP 기반 게임들이 특히 눈에 띈다.

[지스타16] 화려한 IP 잔치 '별이 쏟아진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레고' IP를 활용한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를 필두로 IMC게임즈의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리메이크', 장수 인기 러닝 게임 '테일즈런너'를 바탕으로 개발중인 '테일즈런너리볼트', KOEI의 '진삼국무쌍7'이 원작인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등이 넥슨 모바일 게임 시연존을 수놓고 있다. 온라인 쪽에서는 '니드포스피드엣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스타 2016 메인 스폰서인 넷마블의 라인업도 유명 IP 게임으로 꾸려졌다. 바로 '리니지2'와 '스타워즈'다. '리니지2' IP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국내 최초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30대30으로 진행되는 '요새전'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스타16] 화려한 IP 잔치 '별이 쏟아진다'

또 베일에 싸여있던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도 첫 선을 보였다. 넷마블몬스터가 개발을 맡아 RPG 장르일 것이라는 예측이 있기도 했지만 완전히 빗나갔다. 이 게임은 '클래시로얄'처럼 상대방 본진을 파괴하면 승리하는 실시간 대전 게임이다. 넷마블은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코스프레 행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를 각인시키고 있다.

[지스타16] 화려한 IP 잔치 '별이 쏟아진다'

프리미엄 스폰서 룽투코리아의 부스는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만 같은 대형 아톰 피규어가 관람객들을 반긴다. 룽투코리아는 최근 출시한 신작 '아톰의캐치캐치'를 앞세웠다.

'아톰', '아로미', '밀림의 왕자 레오' 등 유명 캐릭터가 등장하는 '아톰의캐치캐치'는 100여종의 펫을 포획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잘 살린 게임이다. 또 지스타 현장에는 '아톰의캐치캐치' OST 작업에 참여한 배우 박진주가 방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스타16] 화려한 IP 잔치 '별이 쏟아진다'

웹젠은 자사의 간판 IP '뮤'를 원작으로 하는 '뮤레전드'와 온라인 IP '아제라'를 기반으로 개발중인 모바일 게임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선보였다. '뮤레전드'는 '블러드캐슬'과 같은 '뮤'시리즈의 인기 던전들 뿐 아니라 '뮤레전드'의 주요 콘텐츠로 꼽히는 '에픽던전'을 즐길 수 있다.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마갑기'를 사용해 3D 모바일 게임의 시각적 재미를 극대화한 게임 체험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웹젠은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단체 PVP에 바로 참가할 수는 체험 공간도 따로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스타16] 화려한 IP 잔치 '별이 쏟아진다'

유명 IP하면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도 빼놓을 수 없다. 반다이남코엔터는 '원피스트레저크루즈', '드래곤볼Z폭렬격전' 등 기존에 출시한 유명 IP 게임은 물론,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 '나루토-질풍전나루티밋블레이징'을 최초로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전 세계 42개 국가에 서비스 중으로, 국내 버전은 완전 한글화돼 출시될 예정이다.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닌자가 등장하며, 탭이나 슬라이드 등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화려한 연계 공격을 즐길 수 있다.

[지스타16] 화려한 IP 잔치 '별이 쏟아진다'

지스타는 참가업체들이 신작을 공개하고, 관람객들은 이를 시연해볼 수 있는 게임쇼지만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다. 올해 지스타에 유명 IP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들이 다수 출품된 것은 유명 IP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게임업체들의 동향을 그대로 비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뮤오리진'이나 '열혈전기'가 중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두면서 게임업체들은 IP의 가치와 잠재력에 주목했다. 이미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공략의 핵심으로 유명 IP 확보한다는 전략을 수립, 계약 체결 후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지스타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유명 IP는 그만큼 주목도가 높기 때문에 게임 흥행 가능성을 높인다"면서 "올해 지스타는 물론 내년에도 유명 IP 기반 게임들이 상당수 출품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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