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부산 벡스코에서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지스타 2016에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품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데일리게임은 올 하반기 모바일 게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직접 플레이 해봤다.
◆깔끔한 그래픽, UI
모바일 게임, 특히 RPG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그래픽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언리얼엔진4로 개발된 만큼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무장하고 있다.
지난해 'HIT'가 출시됐을 때 모바일 RPG의 그래픽의 한계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HIT'는 국내에서 언리얼엔진4로 개발된 최초의 모바일 RPG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한 발 더 나갔다. 'HIT'급 그래픽을 가진 게임이 MMO로 돌아간다.
UI도 깔끔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메뉴창을 누르면 위 아래로 다양한 메뉴가 등장한다. 위 쪽은 주로 캐릭터 관련, 아래 쪽은 던전 등 부가적인 콘텐츠들이 자리잡고 있다.
또 화면 아래에는 다양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는 아이콘을 배치, 두 번의 터치만으로 자신의 기분을 다른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띈다.
◆전투의 맛 잘 살렸다
RPG하면 뭐니뭐니 해도 전투다. 그러나 MMORPG는 액션 RPG와 비교하면 전투의 맛이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 하지만 '리니지2 레볼루션'은 달랐다. 묵직하진 않지만 준수한 타격감과 효과음으로 질리지 않는 전투의 맛을 선사한다.
캐릭터별로도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거대한 스태프를 휘두르며 마법을 사용하는 드워프는 찰진 손맛을 느낄 수 있었고, 날렵한 엘프로는 경쾌한 액션을 경험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4개 직군에서 또 각 6개씩 2차 직업을 갖는다. 쉽게 얘기하면 24종의 캐릭터가 있는 셈이다. 모든 캐릭터를 즐겨보진 못했지만 각 캐릭터마다 개성이 뚜렷한 만큼 다양한 손맛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할 게 정말 많다! 방대한 콘텐츠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기본 화면에서는 오픈 필드에서의 사냥이나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데, 메뉴바 하단에 위치한 '던전'과 '전장'에는 상당히 다양한 콘텐츠들이 담겨져 있다.
매일마다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는 '요일 던전'이나 더 높은 층을 정복할수록 좋은 보상을 얻는 '오만의 탑'처럼 여느 RPG에 있는 콘텐츠부터 엘릭서 제작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채집 던전, 대량의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는 '경험치 던전', 아데나를 벌 수 있는 '아데나 던전' 등 7가지 콘텐츠가 이용자를 기다린다.
'전장'은 PVP 콘텐츠를 품고 있다. 1대1 PVP인 결투장은 비동기방식인데, 연출이 꽤나 인상적이다. 대결 시작 전 카운트는 긴장감을 높이고, 마무리 일격에서 적용되는 슬로우 모션은 보는 맛을 배가시켰다.
30대30 대규모 전투 '요새전'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백미다. 요새전은 각 영지에 존재하는 요새를 놓고 펼쳐지는 혈맹간 전쟁으로, 지형지물을 이용한 전략성이 특징. 특히 이번 지스타 현장에서는 '요새전'이 관람객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부산=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