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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고포류 게임 구글 매출 순위 상승은 '오류 탓'?

차트 출처 : 모바일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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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오류 이후에도 고포류(고스톱, 포커 등의 보드게임)가 순위 상위권에 장기간 자리하고 있는 현상이 오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는 지난 17일 '구글플레이 월간 리포트'를 통해 고포류 게임의 상위권 진입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구글의 매출 순위 집계 알고리즘 변경으로 인한 오류라는 추측이다.

지난달 3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 오류가 발생해 순위 차트가 크게 변경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던 '리니지2 레볼루션'과 2, 3위 '파이널블레이드', '포켓몬고' 등의 게임이 매출 순위에서 사라지고 '피망 포커: 카지노로얄', '피망 뉴맞고', '쥬라기공원: 더게임' 등 고포류와 해외 게임들이 매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

이 현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 구글 플레이에서도 발견됐다. 업계에서는 매출 집계 방식에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튿날인 5일 정상화된 바 있다.

차트 출처 : 모바일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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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후에 일어났다. 5일 이후 고포류 게임 순위가 급격히 등락을 거듭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 5일 이후 3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순위가 하락하더니, 4월1일을 기점으로 하락하던 순위가 30~50위 가량 급상승해 오류 발생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피망 뉴맞고'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 관계자도 동기간 해당 게임의 매출 추이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매달 결제 한도액이 있는 모바일게임 특성상 월초에 결제가 몰리기 마련이고 매출도 견조한 상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순위가 급상승할 정도는 아니다"며 "오류 전후 매출의 큰 상승이나 하락은 없었다"고 말해 매출 증감에 따른 순위 변화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다른 장르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지만 고포류 게임에서만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며 "구글에서 장르에 따른 매출 순위 집계 알고리즘을 변경하려다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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