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4타 차 열세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고진영은 “아쉬운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집중을 조금 더 많이 했다. 보기 없는 플레이를 주말 동안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세 번째 우승을 미국 본토에서 할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우승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와서 투어를 뛰면서 외로움도 많이 느꼈고,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주변 분들도 기도를 많이 해 주셨고, 나 역시 기도를 많이 했다. 또 기도만큼 연습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미국 본토에서의 투어가 시작이고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있다.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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