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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송 新삼국지 ①] OGN, 재도약 나선 전통 강자

과거 게임방송은 OGN, MBC 게임 등 방송국의 e스포츠 중계를 중심으로 운영됐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케이블 방송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줄어들면서 게임방송도 인터넷 플랫폼, OTT, VOD 서비스 등으로 주 무대를 옮기는 모습입니다. 현재 게임방송 제작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3사 아프리카TV, OGN, 라우드코퍼레이션(스포티비 게임즈)을 '게임방송 新삼국지'로 묶어서 알아보면서, 게임방송의 과거와 앞으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 편집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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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방송국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다고 할 수 있는 OGN이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로 재도약에 나섰다.

OGN은 2000년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시작으로 개국해, 당시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던 이용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2004년 부산 광안리에서 개최된 'SKY 프로리그 2004 1Round'에는 많은 관중이 몰리며 높은 인기가 입증되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줄어든 후에는 'LoL 챔피언스'의 주최 및 주관을 맡고 중계를 진행하면서 재도약에 성공했다. 다만 게임사들이 자체적으로 대회를 운영하면서 중계권이 사라지고 큰 위기를 겪었지만, 2022년 오피지지(OP.GG)에 인수된 OGN은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향수를 자극하고, 새로운 시도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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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N 신규 프로그램 '켠챔스'(출처=OGN 공식 유튜브 '켠챔스' 영상 화면 캡쳐).
OGN은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로서 e스포츠 리그를 넘어 게임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한 최신 기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콘텐츠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용자들의 향수를 추억의 게임 예능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

OGN 대표 예능 프로그램 '켠김에 왕까지'는 '켠챔스'라는 이름으로 16인의 스트리머들이 출연해 다양한 미션을 먼저 수행하는 팀이 승리하는 대회 형식으로 개편됐다. 대신 '켠김에 왕까지' 기존 출연진인 허준, 조현민이 중계로 참여하면서 '켠김에 왕까지' 과거 시청자들에게도 추억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OGN의 게임 예능 유튜브 채널 44층 지하던전에서는 최신 트렌드에 기반한 콘텐츠들이 게재되고 있다. '현실 로그아웃' 프로그램을 통해 서양 검술 전문가를 초청해 VR 검술 게임을 시연하거나, 우주과학 전문 작가를 통해 SF 기반 게임들에 대한 견해를 묻는 등 게임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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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층 지하던전 신규 콘텐츠 '현실 로그아웃'(출처=44층 지하던전 유튜브 영상 화면 캡쳐).
이외에도 게임 인식 개선에 대한 프로그램 '우리 아이 게임 사용 설명서', 과거 '스타크래프트' 리그 영상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AI업스케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발히 제작 중이다.

◆이제는 소통이 답이다!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로 발돋움하는 OGN에는 한 가지 변화가 생겼다. 바로 소통에 집중한다는 것. 과거 방송국 시절에는 시청자들에게 송출하는 일방향 콘텐츠 중심으로 제작했지만, 이제는 소통이 가능한 쌍방향 콘텐츠 제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방영되고 있는 '온동회(온게임넷 동문회의 줄임말)'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주요 인물들이 출연해 추억을 회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OGN 공식 유튜브 채널 생방송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실시간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윤열, 강도경, 이기석(쌈장) 등 '스타크래프트' 전 프로게이머들이 출연해 뒷 이야기를 풀어내며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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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N 신규 콘텐츠 '온동회'(출처=OGN 공식 유튜브 화면 캡쳐).
OGN은 '온동회' 제작 공간을 서울 삼성동 세토스퀘어로 이전하면서, 보다 넓어진 스튜디오 공간과 제작 환경에서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 출연진과 시청자들의 소통에서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제작·확대하기 위해 장비 보강 및 시스템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OGN 조효협 비즈니스 셀 리드는 "방송국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크리에이터 출신의 신입 PD를 영입하는 등 신선한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라며, "특히 e스포츠 중심으로 콘텐츠 제공에 집중했던 과거에서 소통 중심의 콘텐츠를 만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임에만 집중한 하드코어 콘텐츠부터 게임과 연애를 접목시킨 '아이갓유' 등 새로운 것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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