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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박관호 대표 "DAXA 불합리한 결정에 끝까지 대응할 것"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가 최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위믹스(WEMIX)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불합리하다고 지적하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6일 박관호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이번 사고는 위믹스 메인넷이 아닌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위믹스 플레이의 브릿지 사고이며, 메인넷 자체의 보안과 안정성과는 무관한 사안"이라며, "위믹스의 가격 하락 또한 사고 직후가 아닌, 국내 거래소들이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시점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거래소들이 아무런 법적 권한이나 실체도 없는 DAXA라는 사적 모임을 내세워 내린 자의적이고 일방적인 야합의 결과"라며, "거래소들의 일방적인 결정 과정과 비공개 기준은 시장의 신뢰를 저해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투자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다. 지난 2일 DAXA는 "발행 주체의 신뢰성, 보안 등을 검토한 결과 거래지원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위메이드는 가처분 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박관호 대표는 "불안과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주주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면서, "당사는 모든 법적 수단을 통해 거래소들의 불합리한 결정에 끝까지 대응할 예정"이라고 향후 방침을 발표했다.

나아가 블록체인 게임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도 지속할 예정이다. 박관호 대표는 "위메이드는 기존 시장과 장르의 한계를 넘어,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발 블록체인 규제 완화 흐름을 타고, 당사의 강점인 블록체인 게임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위메이드는 '미르M'을 오는 8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미르4'와 '나이트 크로우'를 통해 축적된 토크노믹스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버전도 올해 4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박관호 대표는 "이번 사안으로 인해 일정이 지연되거나 전략이 위축되는 일은 결코 없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관호 대표는 "위메이드는 지난 25년 간 수많은 도전과 난관을 혁신과 실행력으로 돌파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 회사로 성장해왔다"며,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확고하며, 열정과 실행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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