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출시일을 2026년 1분기로 연기하며, 이는 출시 준비와 완성도를 위한 부득이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펄어비스가 13일 2025년 2분기 실적 결산 결과 연결 기준 매출 796억 원, 영업손실 118억 원, 당기순손실 22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4.9%,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광고선전비 증가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환산손실이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2%로 나타났다. 핵심 IP인 ‘검은사막’은 ‘아침의 나라’ 콘텐츠의 신규 난이도와 대규모 PvP 콘텐츠 개편으로 흥행을 이어갔고, 콘솔 버전은 PS5 및 엑스박스 시리즈 X|S 최적화를 통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브 온라인’은 '리전(Legion)' 확장팩 출시와 팬 행사 ‘이브 팬패스트’로 이용자 결속을 강화했다.
(제공=펄어비스).
기대작 ‘붉은사막’은 북미·유럽 게임쇼에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며 주목받았지만, 출시 일정이 2026년 1분기로 미뤄졌다. 허진영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붉은사막'은 보이스오버를 진행하는 가운데 콘솔 인증 등 출시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스케일이 큰 AAA급 콘솔 게임을 론칭하는 과정에서 오프라인 유통, 보이스 오버, 콘솔 인증 등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업과 스케줄 조정으로 예상보다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약속한 4분기 일정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 의미 있는 성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니 너른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출시 일자는 2026년 1분기 중으로 내부적으로 확정했고,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최대한 일정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마케팅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8월에 '게임스컴'과 '팍스 웨스트'에서 오픈 월드 빌드를 선보이고, 9월 '도쿄게임쇼(TGS)'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조미영 CFO는 "2025년 하반기에도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의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