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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이콘매치] FC 스피어 벵거 감독 "마지막 10분 아쉽지만 한국 팬 열정에 감사해"

'2025 아이콘매치' FC 스피어 아르센 벵거 감독.
'2025 아이콘매치' FC 스피어 아르센 벵거 감독.
'2025 아이콘매치'에서 공격수들로 구성된 FC 스피어를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이 경기 결과에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한국의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4일 서울 마포구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 2일차 본경기에서 벵거 감독의 FC 스피어가 베니테스 감독이 이끄는 실드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를 마친 소감으로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였고 최고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에 강점을 지닌 선수,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재능을 지닌 선수, 훌륭한 골키퍼까지 모두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내내 다소 지배한 부분도 있었지만, 마지막 10분 동안 분위기를 내주며 실점해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며 “상대팀에 축하를 전하고, 다시 기회가 온다면 꼭 승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 팬들의 열정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벵거 감독은 “아스날을 이끌면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고,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창의적인 축구를 할 수 있었다”라며 “그런 플레이를 사랑하는 팬들을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오늘 함께한 아스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출전한 선수들에 대한 인상에 대해 “벤치에서 보면서 ‘이 선수들을 직접 지도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실바, 콜, 캠벨, 피레 같은 옛 아스날 선수들을 비롯해 루니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 경기에 이렇게 모인 것은 제 커리어에서도 드문 일이다. 이 특별한 경기를 주최한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라는 인사도 함께 전했다.

한편 벵거 감독은 ‘게임과 축구의 연결’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축구는 팀과 팬들 간의 균형도 중요하고, 선수들 사이의 조화도 필요하다. 오늘 경기는 막상막하였지만 수비수들이 보다 융합된 모습을 보였고, 그런 균형이 승부를 갈랐다”며 “게임 역시 축구와 마찬가지로 전략과 선택의 타이밍이 중요하다. 오늘의 경기가 팬들에게는 축구의 재미와 게임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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