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작업장 접속 차단을 위해 특정 해외 VPN 차단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출처='아이온2' 유튜브).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작업장과 매크로 척결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단순히 계정을 막는 수준을 넘어 하드웨어 차단과 시스템적 수익성 저하를 골자로 한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 것이다. 이는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를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하는 사후조치가 아닌, 접근 자체를 막는 선제조치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 진행된 업데이트 프리뷰 방송을 통해 작업장 대응 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하드웨어 밴과 해외 VPN 차단이다. 그동안 작업장들은 계정이 제재되더라도 새로운 계정을 무한 생성하며 대응해왔으나, 이제는 기기 자체가 차단되거나 특정 접속 경로가 막히면서 진입 장벽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아이온2' 유튜브).
게임 내 신고 기능도 실질적인 제재 수단으로 용도를 변경한다. 이용자 신고가 누적된 캐릭터는 즉각 게임에서 퇴출되며, 재접속 시 추가 인증 절차를 거치게 하는 등 인증 절차를 강화한다. 여기에 채집 가능 레벨을 45로 상향하고, 특정 구간에 '귀속 키나'를 도입하는 등 작업장의 최종 목적인 수익성 자체를 무력화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클래스 케어와 편의성 개선도 이어진다. 살성과 호법성, 치유성의 스킬 성능을 조정해 전투 효율을 높였으며, 특히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던 '평타 캔슬'을 공식 기능으로 내장해 외부 툴 사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부족했던 인벤토리 문제는 캐릭터별 전용 창고를 신설해 해결했다. 다만, 콘텐츠 속도 조절을 위해 신규 던전 '무예의람' 업데이트는 일주일 연기된 2월11일로 확정됐다.
엔씨소프트 김남준 PD는 "작업장 매크로는 게임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이온2'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꼭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며, 전사적인 역량을 동원해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