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가 자사주 소각부터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줄줄이 발표했다. 코스피 지수가 역대급 상승 중임에도 소외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카드이자, 두 차례에 걸쳐 개정된 상법 내용을 선반영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컴투스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은 최근 진행된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주가 부양과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넷마블은 강화된 환원정책으로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배주주 순이익의 약 30%에 달하는 718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함과 동시에,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4.7%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최대 40%까지 확대해 주주 친화 경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향후 3년간 총 1조 원 규모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하며 전례 없는 규모의 배당을 예고했다. 특히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시도하는 현금배당은 연간 1000억 원씩 총 300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여기에 기존에 진행하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해 주당 가치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또한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기조를 유지하며 적극적인 현금 배당을 올해도 이어간다. 공시에 따르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액은 1150원으로, 총액은 약 223억 원에 달한다.
중견 게임사들의 움직임도 구체적이다. 컴투스는 148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과 함께 발행주식 총수의 5.1%를 소각하며 주가 부양에 나섰다. 네오위즈는 영업이익의 20%를 환원하는 정책을 명문화해 본격적인 환원 정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이후 3년간 실적 변동과 관계없이 매년 최소 100억 원이 주주환원에 쓸 예정이다. 웹젠은 203억 원의 배당과 더불어 발행 주식 10.5% 비중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고, 추가로 특별 배당 지급 계획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