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흐름의 선두에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클래식’이 있다. 지난 2월 1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단순 ‘추억형 콘텐츠’를 넘어 시장성을 갖춘 작품이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원작 감성을 충실히 복원한 그래픽과 전투, 월정액 기반의 안정적인 서비스 구조가 호응을 얻은 배경으로 꼽힌다.
클래식 흐름은 특정 IP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오리진 클래식’을 통해 초창기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순수한 재미를 재현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간소화된 성장 루트와 월정액 모델, 실력 중심 경쟁 콘텐츠를 앞세워 부담을 줄인 플레이 환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 역시 고전 IP를 외부 개발자와 재해석하는 오픈 IP 라이선스 플랫폼 ‘Replay’를 운영하며 다른 방식의 IP 부활을 시도 중이다. 직접적인 클래식 서버 운영보다는 팬과 개발자 중심의 확장 모델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클래식 MMORPG에 대한 수요가 단순한 향수 소비를 넘어 하나의 시장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확률형 과금에 대한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에서, 공정한 성장과 플레이 중심 재미를 강조한 고전 IP 게임들이 다시금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2월 중 이어지는 주요 클래식 MMORPG들의 출격을 기점으로, 고전 IP 게임이 다시 한 번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