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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문화재단, 청소년 대상 '인문치유 톡톡캠프' 개최

(제공=게임문화재단).
(제공=게임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게임문화재단, 호남게임과몰입힐링센터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전남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청소년 대상 '2026년 제1차 인문치유 톡톡캠프'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 과몰입 해소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청소년 30명(남학생 18명, 여학생 12명)이 참가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캠프 기간 동안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며 문학을 주제로 한 인문치유 프로그램과 다양한 협동·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총 8회기로 구성된 인문치유 프로그램은 '내 정체성에 이름 붙이기'로 시작해 시 쓰기, 소설 읽기 등을 거쳐 '나라는 한 권의 책'을 완성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글쓰기와 대화, 공동창작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또래와 경험을 나눴다. 이와 함께 친절한 정호쌤 심리상담연구소 최정호 소장의 디지털 리터러시 특강, 카프라 협동 블록 쌓기, 공동창작 프로그램 '재능 시장', 미니 운동회, 명상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활동이 병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핸드폰 없이 생활한다는 것에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는데, 막상 친구들과 프로그램을 해보니 핸드폰을 가지고 놀 때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특히 첫날 카프라 블록쌓기와 이튿날 참여한 명상 프로그램이 유익했다"고 밝혔다. 보호자 특강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보호자 특강을 듣고 아이의 디지털 사용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며, 아이와 효율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캠프 효과성 검증을 위해 실시한 자가진단 사전·사후 조사 결과, 스마트폰 과몰입군은 기존 29명에서 1명으로 96.5% 감소했으며, 게임이용문제 과몰입군은 29명에서 3명으로 89.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청소년 94%, 보호자 96%로 집계됐다.
호남게임과몰입힐링센터 윤현주 센터장(국립나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이번 캠프에서 청소년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글과 활동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은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 이상의 변화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호남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게임문화재단 유병한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디지털 과몰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기와의 단절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연결이 먼저"라며 "인문학이 그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통로임을 이번 캠프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과 계층의 청소년들이 이 경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6월26일에는 부산 기장문화예절학교에서 제2차 인문치유 톡톡캠프가 개최될 예정이다. 디지털 과몰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 및 신청 방식은 게임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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