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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한콘진 신임 원장에 콘텐츠 수출 전문가 김윤지 연구원 임명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12일 약 18개월 공석이었던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임 원장으로 한국수출입은행 김윤지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임명했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신임 김 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17년간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케이-콘텐츠 수출 경제효과 연구' 및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금융 인프라 조성 방안' 등 한류의 경제효과 분석, 문화의 산업화 과정을 연구해 온 콘텐츠 수출 및 유통 전문가다.
문체부 최휘영 장관은 "'K-콘텐츠'가 세계적인 성공을 넘어 'K-컬처'로 확장돼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신임 원장이 콘텐츠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K-컬처'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콘텐츠 산업의 정책 지원 방향성이 콘텐츠 유통, 특히 수출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체부는 오는 2030년까지 K-컬처 시장 규모를 400조 원, 수출액을 1100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건 상황이다. 이를 위해 국내 콘텐츠 산업의 규모를 글로벌 단위로 끌어올릴 수출 중심의 행정 전문가를 수장으로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K-컬처 중 콘텐츠 수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게임 산업 입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와 수출 연구원 출신이 신임 원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K-콘텐츠의 수출 및 글로벌 진출 확대, 글로벌 펀드 조성 등 대규모 정책 자본이 공급될 가능성은 커졌다. 반면, 초기 투자와 세제혜택 등 실질적인 지원에 목마른 중소 게임 업체를 타깃한 지원이 부진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국발 신작의 물량공세와 시장 잠식, 모바일 과금 모델(BM)의 피로도 심화, 콘솔·PC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중요한 전환점에 있는 게임 산업을 지원할 김 신임 원장이 업계에 필요한 개발사 초기 투자, 세액공제 확대, 규제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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