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지난 18일 정식 출시한 신작 MMORPG '솔: 인챈트(SOL: enchant)'가 출시 약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데 이어, 약 22시간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까지 차지했다. 이 기록은 22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솔: 인챈트'는 출시 전부터 이용자 관심을 모았다.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1·2차 모집이 조기 마감돼 3차 선점까지 추가로 진행됐다. 개발진 라이브 방송과 콘텐츠 공개도 잇따라 화제를 모았다. 출시 당일에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신규 월드 '레지나'를 긴급 추가하는 등 이용자 맞이에 열 올렸다.
'솔: 인챈트'는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이 개발하고 넷마블이 퍼블리싱하는 MMORPG다.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에게 서버 운영 권한 일부를 넘기는 '신권 시스템'이다. 신권은 권한 범위에 따라 '신', '주신', '절대신' 3단계로 나뉘며, 서버 단위의 '신'은 몬스터 소환, 채팅 금지, 버프 부여 등의 권한을 가진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1위에 오른 '솔: 인챈트'(출처=모바일인덱스 21일 일간 순위).
'주신'은 월드 전체의 잠금 콘텐츠 해제나 보상값 조절이 가능하다. 전 서버에 단 한 명만 존재하는 '절대신'은 업데이트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BM)까지 관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오프라인·무접속 플레이를 지원하고, 소환 결과물까지 거래할 수 있는 자유도 높은 거래소를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그동안 주기적으로 MMORPG 신작을 출시해 흥행을 이어왔다. 2025년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는 출시 1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고, 하반기 '뱀피르: 피의 계승자'는 출시 9일 만에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솔: 인챈트'는 두 게임보다 빠른 속도로 양대 마켓을 석권한 셈이다. 이는 이용자가 운영 권한 일부를 갖게 되는 신권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과제는 운영 안정화다. 넷마블은 한 차례 출시를 연기하며 경제 시스템과 운영 권한 범위를 조정한 바 있다. 라이브 서비스 단계에서 신권 시스템을 무리 없이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존 MMORPG에는 없던 운영 방식이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장기 흥행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