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M 넷마블(이하 CJ넷마블)이 서든어택의 정상적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는 넥슨-게임하이의 주장을, CJ넷마블이 정면으로 반박했다.
CJ넷마블은 13일 ‘게임하이가 서든어택 운영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참고자료 및 관련 증거를 공개했다. CJ넷마블이 차단한 것은 홈페이지 운영의 공지 부분에 불과함에도 게임하이측은 ‘CJ넷마블 때문에 운영을 못한다’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CJ넷마블측은 “추가로 게임하이는 또 스스로 다른 운영 도구인 Manager.exe라는 툴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 툴은 게임 방 내의 게이머를 강퇴(Kick)하는 기능 외에도 게임 내 긴급공지, 모든 서버 종료 등 막강한 권한이 있음에도 CJ측은 정상적인 게임 운영을 위해 필요한 도구라 판단되어 차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CJ넷마블은 퍼블리셔로서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협조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오히려 “게임하이측이 게임 내 공지를 통해 퍼블리셔가 반대하는 인식표 만들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CJ넷마블이 공개한 관련 스크린샷에는 ‘고객님의 소중한 게임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스크린샷을 본인 PC에 저장해두시길 바랍니다’는 게임 내 공지가 담겨있다.

CJ넷마블은 마지막으로 “게임하이측이 퍼블리셔와 합의되지 않은 패치 등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해 CJ넷마블이 업데이트 하는 권한은 가져간 것이 사실이지만, 이에 대해서도 각서나 업데이트 파일을 전달하면 대신 해 주는 방식으로 풀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CJ넷마블 관계자는 “CJ측은 퍼블리셔로서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권한들도 게임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일임하고 있는데, 오히려 우리 때문에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렵다고 말하는 게임하이측의 저의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이 관계자는 또 “핵 등 게임 내 버그 및 불법 프로그램을 잡기 위한 업데이트도 파일만 주면 해주겠다고 하는데 왜 안 주는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CJ넷마블은 '서든어택' 게임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서비스 계약기한이 만료되는 다음달 10일 전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12일 밝힌 바 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관련 기사
CJ E&M 통큰행보, 서든어택 게임정보 고객에 제공
게임하이-넥슨, '서든어택' 퍼블리싱 계약 체결
서든어택 진실공방 2라운드 돌입…진실은?
넥슨 서민 대표 "서든어택 재계약, 아쉬움 많았다"
[난상토론] '서든어택' 재계약 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