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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흔들리는 파티게임즈, 턴어라운드는 언제쯤?

[비즈] 흔들리는 파티게임즈, 턴어라운드는 언제쯤?
'카카오키즈' 3총사 중 하나인 파티게임즈가 좀처럼 어깨를 펴지 못하고 있다. 올해 출시키로 했던 주력 신작들의 일정이 밀렸고, 기존 게임들의 수익이 악화되면서 주가도 내림세다.

반면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IP 신작들을 연달아 내놓고 있고, 데브시스터즈도 27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를 글로벌 출시하며 게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파티게임즈가 내놓은 게임은 단 2종이다. 파티게임즈는 올해 초만 해도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청사진을 그렸다. '아이러브' 시리즈로 대표되는 SNG 라인업을 더욱 보강하고, RPG와 소셜카지노 게임도 다수 출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2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아이러브아일랜드', 3분기에 내놓을 계획이었던 '바닐라택틱스' 모두 출시가 연기됐다. 모바일 포커게임인 '포커페이스'는 '애니팡포커' 등 경쟁작들 보다 한 박자 늦게 출시되면서 경쟁 구도에서 일찌감치 밀렸다.

지난 7월 출시된 '아이러브니키'는 27일 구글플레이 기준 20위권을 유지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파티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있는 나머지 게임들은 '아이러브커피'(212위)를 제외하면 매출 500위 내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돈을 벌고 있는 게임이 '아이러브니키' 밖에 없는 셈이다.

이 때문에 실적 개선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파티게임즈의 2016년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약 110억 원이지만 영업손실이 약 31억 원이다. 지난해 파티게임즈의 영업손실은 63억 원이다.

파티게임즈의 종속기업들의 실적도 좋지 않다. 파티게임즈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다다소프트는 8200만 원, 스프링캠프는 2억3000만 원, 핑거매직은 3700만 원의 반기순손실을 냈다. 올해 파티게임즈가 지분 투자한 님블크루게임즈, 핑거매직을 통한 게임 출시는 내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신작이 나오지 않고, 기존 게임들의 노후화로 수익이 떨어지면서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지난 7월 28일 1만1300원이었던 주가는 10월 26일 7000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주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 또 최근에는 지난해 6월 유상증자 전 보유지분 일부 매각건으로 최대주주인 이대형 CPO가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는 등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바닐라택틱스'는 11월 CBT 이후 12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아이러브아일랜드'도 연내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두 게임 모두 출시일이 살짝 밀릴 수는 있으나, 최대한 빨리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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