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믹스PTE는 3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위믹스 타운홀에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전날 DAXA에서 결정된 '위믹스'의 상장폐지 발표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석환 대표가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DAXA 측의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라고 말한 뒤 그 동안의 소명 과정을 되짚으며 DAXA의 결정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석환 대표에 따르면 위믹스PTE는 지난 3월4일 DAXA로부터 거래유의종목 지정 통보를 받은 이후 주요 소명 3회와 추가 소명 2회 등 총 5차례에 걸쳐 소명 요구가 있었으며, "위믹스PTE는 이러한 5번의 소명 요구에 있어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았음에도 자신들은 한 차례도 이의 제기 없이 성실히 요구한 자료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소명을 요청한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지 못했고, 누구와 이야기를 하는지도 알지 못했다는 김석환 대표는 "답답한 마음에 DAXA 측에 '직접 방문해 점검해도 좋고, 외부 보안 전문가 입회도 허용한다'라고까지 말했다"며 "그런데도 아무런 피드백 없이 신뢰성과 보안 문제를 이유로 상장폐지를 발표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진행했던 바이백에 대해서도 "시행 전 사전 통보하고, 가이드라인을 요청했지만 DAXA로부터 구체적인 지침은 없었으며 나중에 '규제상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의견 정도만 받은 것이 전부였다"라고 말한 뒤 "만약 바이백이 상장폐지 결정에 영향을 줬다면, 우리는 사실상 기만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석환 대표는 "이번 소명 과정을 통해 느낀 점은 DAXA와 거래소들이 상장폐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고, 자의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불투명한 결정 과정이야말로 가장 큰 문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가처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희는 거래소 측 결정권자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았다"며 "최소한 누가 결정했고 어떤 이유로 결정했는지 DAXA가 책임지고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런 상황이 계속됐을 경우 피해자는 DAXA에 속한 거래소를 이용중인 홀더들인 만큼 이들이 입을 피해를 막아야 한다. 앞으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담회 말미, 김 대표는 메이저리그의 전설 요기 베라(Yogi Berra)의 명언 "It ain't over till it's over(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