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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6, '게임 전시회' 외연 확장…크랙-현대차와 AI·모빌리티 접목

지스타 2026, '게임 전시회' 외연 확장…크랙-현대차와 AI·모빌리티 접목
지스타가 올해 게임사 중심의 전통적인 전시회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웹툰, 자동차 등 게임 외 산업과의 접점을 확대한다. AI 기업 크랙을 메인 스폰서로 영입하고 현대자동차와 심레이싱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축제로 변화를 꾀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26'의 주요 추진 방향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조직위는 올해 지스타의 방향성을 '외연 확장'과 '인하우스 콘텐츠 확대'로 제시했다. 게임산업이 모바일 중심에서 콘솔과 대작(AAA급) 게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개발 기간이 길어지면서 개별 게임사의 지스타 참가 주기도 길어지는 만큼 전시회 자체가 지속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지스타 2026, '게임 전시회' 외연 확장…크랙-현대차와 AI·모빌리티 접목
조직위는 "전시회는 어떤 산업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산업을 창조하는 힘이 있다기보다 이미 완성된 산업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이 본질"이라며 "지스타에서 이 정도의 경험과 인사이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시장 내 포지셔닝을 구축하는 것이 인하우스 콘텐츠 확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스타 2026, '게임 전시회' 외연 확장…크랙-현대차와 AI·모빌리티 접목
지스타 2026, '게임 전시회' 외연 확장…크랙-현대차와 AI·모빌리티 접목
이에 따라 올해 지스타는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게임·만화·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좋아하는 관람객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외연을 넓힌다. 대표적인 예가 AI 기업 크랙의 메인 스폰서 참여다. 조직위는 현재 게임산업을 관통하는 주요 변화로 AI와 내러티브를 꼽고, AI 기반 스토리 생성 플랫폼인 크랙과의 협업을 통해 변화하는 산업 흐름을 지스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크랙은 지스타 본 전시뿐 아니라 지스타 컨퍼런스(G-CON)에도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메인 비주얼에는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활용된다. 조직위는 이노건 작가와 협업해 지스타를 게임 이용자뿐 아니라 만화와 웹툰 등 다른 콘텐츠 팬들에게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자동차와의 접점도 확대한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심레이싱 체험과 특별 이벤트를 마련하고 고성능 차량 전시·체험 콘텐츠도 선보인다. 게임 전시 공간에서 실제 자동차와 레이싱 콘텐츠를 결합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지스타 2026, '게임 전시회' 외연 확장…크랙-현대차와 AI·모빌리티 접목
지스타 2026, '게임 전시회' 외연 확장…크랙-현대차와 AI·모빌리티 접목
전시장 구성도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한다. 1전시장은 B2C 중심의 일반 전시 공간으로 운영하고, 2전시장에서는 인디게임 쇼케이스, 인텔 특별 시연존, 현대자동차와 연계한 심레이싱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인텔 특별 시연존에는 세가와 코에이테크모가 참여한다. 미출시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인디게임 역시 단순히 게임을 모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사와 플랫폼·엔진 등 인디 생태계를 함께 보여주는 '부스 안의 부스' 형태로 구성한다.

온라인 쇼케이스도 기존 방식과 차별화한다. 다수의 게임을 1~2분 단위로 소개하는 방식 대신 2~3개 게임을 선정해 20~30분씩 깊이 있게 소개하는 형태를 준비하고 있다. 관련 세부 내용은 9월 공개될 예정이다.
지스타 2026, '게임 전시회' 외연 확장…크랙-현대차와 AI·모빌리티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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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컨퍼런스 지콘(G-CON) 역시 게임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한다. 올해 메인 테마는 '내러티브'로, 영화감독과 게임 개발자, 스토리텔러 등이 참여해 AI 시대의 이야기와 맥락, 게임과 영화·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의 접점을 다룬다. 올해는 디자인·아트·음악 등을 주제로 한 6개의 무료 라운드테이블도 신설한다.

B2B 전시도 손질한다. 지난해 이용률이 높았던 비즈니스 라운지는 규모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한다. 소규모 기업의 참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 부스보다 작은 0.5부스도 마련한다. VC와 엔젤투자자, 퍼블리셔 등이 참여하는 인베스트 마켓도 다시 운영한다.

조직위는 지스타 B2B가 글로벌 전시회와 비교해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점도 인정하고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전시의 효과와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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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공간을 부산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산역과 김해공항 등 주요 방문 거점에 지스타 관련 웰컴 공간을 조성하고 센텀시티역에는 지스타 테마존을 마련한다. 지스타 기간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게임을 매개로 한 특별 드론쇼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역시 지스타를 벡스코에 한정된 전시회가 아닌 도시형 축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숙박·관광 연계 프로그램과 교통 편의를 강화하고, 부산의 주요 관광지와 지스타를 연계해 게임 관람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조직위는 올해 지스타의 전체 참가사 명단과 세부 프로그램을 9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참가사는 메인 스폰서 크랙을 비롯해 구글플레이, 웹젠, 팀42, 호요버스, 넷이즈, 조커스튜디오, 빌리빌리게임즈, 센추리게임즈 등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 조영기 위원장.
지스타조직위원회 조영기 위원장.
조영기 조직위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트렌드를 반영해 내실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고민하며 올해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참가사와 관람객 모두가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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