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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년 '에픽세븐' 개발진 "20년까지 롱런 위해 게임 완성도에 집중"

에픽세븐 개발진이 8주년을 맞이해 지금까지의 서비스와 앞으로의 발전을 이야기했다.
에픽세븐 개발진이 8주년을 맞이해 지금까지의 서비스와 앞으로의 발전을 이야기했다.
서비스 8주년을 맞이한 '에픽세븐' 개발진이 10년, 20년을 바라보는 장기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기존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을 존중하면서 신규 이용자의 유입을 확대하고, 게임 완성도를 높여 장기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8주년 기념 오프라인 이벤트 '영속의 계승제'를 개최했다. 이용자 미팅과 컬래버레이션 카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 이번 행사는 서비스 8주년을 기념하고 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개막에 앞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에는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의 탁광진 PD와 허대균 디벨롭먼트 디렉터가 참석해 지금까지의 서비스에 대한 소회와 향후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8주년을 맞은 소회를 묻는 질문에 탁광진 PD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이용자 분들 덕분이며, 이용자 분들이 계셨기에 다양한 시도를 과감히 이어올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8주년 자체가 종착지였던 적은 없었던 만큼, 앞으로도 나아가는 여정 속 한 과정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허대균 디렉터 역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서비스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꼽으며 "많은 관심과 함께 주시는 쓴소리도 개발진에게는 더없이 귀중한 밑거름"이라고 말하고 "게임을 향한 애정과 관심에서 비롯된 목소리인 만큼 앞으로도 귀 기울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년간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탁 PD는 "개발진이 게임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졌다"며 "초기에는 게임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개발 그 자체에 몰두했다면, 이제는 8년 동안 이용자분들이 쌓아온 소중한 플레이 경험을 존중하는 틀 안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으로 지켜갈 정체성으로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연출, 영웅과 장비 조합에서 비롯되는 턴제 게임 특유의 전략성 등을 이야기하며 "게임의 핵심 정체성은 변함없이 계승하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기 서비스의 핵심 과제로는 기존 이용자와 신규 이용자의 조화를 제시했다. 허 디렉터는 "'에픽세븐'을 두고 '연어 게임'이라 부를 만큼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도 주요 업데이트 때마다 돌아와 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만큼 코어 이용자층이 탄탄하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려면 코어 이용자층의 안착과 신규 이용자의 유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한다"며 "이용자 성향도 PvP, PvE, 캐릭터 수집 중심 등으로 뚜렷하게 나뉘는 만큼, 다양한 이용자층을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는 업데이트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0년, 20년 이상 롱런하기 위해 양적 확장보다는 게임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는 탁광진 PD
"10년, 20년 이상 롱런하기 위해 양적 확장보다는 게임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는 탁광진 PD
탁 PD도 "10년, 20년 이상 롱런하기 위해 양적 확장보다는 게임 완성도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순히 콘텐츠를 자주 쏟아내기보다 단 하나를 선보이더라도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보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향성은 8주년 업데이트에도 반영됐다. '차원 탐사'와 '혼돈의 구름' 등 새롭게 선보인 로그라이크 콘텐츠는 400여 명에 달하는 영웅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탁 PD는 "실제 콘텐츠에서 활발히 기용되는 영웅은 100명 안팎"이라며 "사용 빈도가 낮아진 영웅들도 색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자 로그라이크 방식을 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와 관련해서는 "메인 에피소드뿐 아니라 외전 에피소드를 통해 태초의 역사와 주요 캐릭터들의 배경을 보다 깊이 있게 풀어내고 있다"며 "올해 말 에피소드 6 파트 2를 끝으로 현재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새로운 세계관과 신규 빌런, 주인공의 새로운 모습을 담은 에피소드 7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용자 편의성 개선 차원에서 적용된 '전투 위임' 오프라인 모드와 관련해서는 "여러 콘텐츠를 동시에 소비하는 최근 이용자들의 플레이 패턴을 반영해 무의미한 반복 플레이를 줄이고, 게임에 접속해 직접 즐기는 시간의 밀도를 높이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모드 도입에 따른 '생명의 잎사귀' 소모량 증가에 대해서는 "전체 소진량과 보유량을 모니터링하고 이벤트 수급량을 확대하는 등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이용자층을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는 업데이트를 고민하고 있다"는 허대균 디벨롭먼트 디렉터.
"다양한 이용자층을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는 업데이트를 고민하고 있다"는 허대균 디벨롭먼트 디렉터.
이 외에도 신규·복귀 이용자를 위해 밴픽 어시스턴트와 기사단전 덱 복사 기능을 도입했으며, 향후 월드 아레나 봇 매칭 등 추가적인 진입장벽 완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음을 알렸다. PC 플랫폼에서는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플레이스테이션 듀얼쇼크·듀얼센스를 지원하며, 스팀에서는 스팀 컨트롤러와 '닌텐도 스위치'용 조이콘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한편 게임 밖에서는 오프라인 행사 및 e스포츠를 통해 IP의 생명력을 강화한다. 컬래버레이션 카페 등 오프라인 행사가 IP 확장의 한 축을 담당하며, '에픽세븐'을 대표하는 'E7WC'의 올해 결승전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롯데시네마 수퍼플렉스관에서 개최해 대형 스크린과 사운드, 좌석 환경을 활용한 몰입도 높은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탁 PD는 "'E7WC'가 장기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대회 규모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서사가 층층이 쌓여야 한다"며 "마스터즈 신설과 본선 진입 경로 확대를 통해 '단순히 지켜보는 대회를 넘어 직접 참가하고 도전하고 싶어지는 대회'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두 개발진은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만큼 건전한 위기감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개발에 임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방송과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이용자분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며, 언제든 믿고 머무를 수 있는 에픽세븐을 만들어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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