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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K,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 개시

국내 최초로 콘솔용 네트워크 게임이 서비스될 전망이다.

비디오게임 직배사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 대표 윤여을)는 오는 4월부터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이를 위해 SCEK는 플레이스테이션2용 네트워크 장비(헤드셋, 네트워크 어댑터) 공급에 나서는 한편, 대여용 게임기 판매 사업에서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SCEK에서 선보이는 네트워크 게임은 일본 게임개발사 소콤이 개발한 1인칭 슈팅게임 ‘네이비 실’(U.S.Navy SEALs).

‘네이비 실’은 PC용 네트워크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2’와 같이 인터넷 상의 매칭서버(배틀넷)를 통해 최대 8대8까지 대전 플레이를 구현하는 게임이다.
헤드셋을 통해 팀원 간 대화를 나누면서 진행하는 이 게임은 지난해 2월과 8월에 각각 일본과 미국서 발매돼 인기를 끌었다.

SCEK는 오는 4월 ‘네이비 실’을 첫번째 타이틀로 한국에서의 네트워크 게임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또 ‘네이비 실’ 발매를 시작으로 PS2용 네트워크 게임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SCEK는 이와 동시에 PS2 전용 게임장(일명 플스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여용 PS2 판매 사업을 정식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는 네트워크 게임 판매를 촉진하는 한편, 하드웨어 신시장 개척을 위한 일환이다.

지금까지 일본의 비디오게임 업체들은 하드웨어와 타이틀을 ‘가정용’으로만 판매해 왔기 때문에 한국의 PC방과 같은 대여 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SCEK의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 비디오게임 업계 최초로 임대 서비스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업소용’ 게임기가 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SCEK가 네트워크 게임 발매와 업소용 PS2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은 향후 전개될 온라인 비디오게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경쟁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이미 지난해 X박스를 플랫폼으로 하는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 브랜드 ‘X박스 라이브’를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X박스의 최대 장점인 우수한 하드웨어 성능과 네트워킹 기능을 앞세워 후발 제품의 열세를 극복하겠다는 게 MS의 전략이다. 이에 SCEK 또한 ‘X박스 라이브’에 대한 견제와 대응 일환으로 한발 앞서 네트워크 게임 서비스를 계획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SCEK의 네트워크 게임 사업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다. 우선 PS2를 플랫폼으로하는 배틀넷 시스템이 기술적으로 검증된 사례가 없다는 점이다.

또 PS2를 업소용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새로 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영등위에 이와 관련한 규정이 없다는 점이다.

PS2가 업소용 게임기로 등급을 받을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한다. 국내서는 이미 ‘가정용’ 게임기를 설치 해 놓은 ‘플스방’이 전국 40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는 SCEK의 묵인 하에 불법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지만, 향후 업소용 PS2가 정식 판매될 경우 기존 ‘플스방’ 사업자들은 기기를 전면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반발도 예상된다.

이 외에도 SCEK는 ‘플스방’ 사업을 위해 PS2용 게임 서드파티(개발사)들로부터 대여용 타이틀 판매를 위한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SCEK 측은 자체 개발한 타이틀 외에 4-5개 서드파티로부터 대여용 타이틀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대여사업 모델을 반기지 않는 나머지 메이저 개발사들이 라이선스를 줄 것인지도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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