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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고 플스방 사업 좌초

‘소니는 웃고 협력 업체는 울고’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디오게임 업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K, 대표 윤여을)는 한국 게임기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업소용 플레이스테이션2(PS2)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사업 진행 반년이 넘도록 국내 업체들만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SCEK는 업소용 PS2 사업을 위해 지난해 LG상사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LG상사는 또 게임 유통업체 세고엔터테인먼트, PC 유통업체 로직스컴퓨터와 각각 파트너십을 맺었다.

SCE 본사의 업소용 사업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던 당시 SCEK는 LG상사와 ‘우선권 계약’을 체결했고 LG상사는 이를 근거로 협력 업체를 선정 한후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세고엔터테인먼트는 LG상사와의 체결한 ‘업소용 PS2 사업 계약’을 바탕으로 시가 100만원짜리 업소용 PS2 제품 5000대를 제작,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실적이 나오고 있지 않아 사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
이는 SCEK에서 본사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소용 게임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SCEK와의 계약 당사자인 LG상사의 마케팅 지원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게임장(일명 플스방)은 400여곳이 넘게 생겨났지만, 세고엔터테인먼트는 1000여대의 게임기를 판매하는 데 그쳤을 뿐, 이 사업에 따른 모든 부담을 떠안게 됐다.

결국 세고에 5000여대를 공급한 SCEK나 이를 중계한 LG상사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나, 게임유통업을 해 온 세고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됐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최근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특히 업소용 PS2 사업을 공식화한 지금도 SCEK는 LG상사나 세고에 독점 판권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업소용 PS2는 가정용 제품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이 사업은 시작부터 SCE의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위한 모델이었을 뿐”이라며 “섣불리 뛰어든 국내 업체에도 책임은 있지만 제품을 밀어낸 뒤 나몰라라 하는 직배사가 더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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