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일각의 이러한 '판단'은 한때 NHN이 한국게임산업협회 초대 회장사였던 탓에 최근 '비난'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게임포털의 사행성 시비가 일어났을 때에는 다른 게임 업체들에게 협조를 구하고 다니던 NHN이 '한게임'과 '네이버'가 자리잡은 몇년전부터는 '대놓고'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것.
◆한게임 채널링 비용 최대 40% 넘게 차이나
네이버 1일 방문자수는 1700만명이고 한게임 회원수는 3300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수치는 타 업체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자 매력적인 마케팅툴로 여겨지고 있다.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네이버에 광고를 하거나 한게임과 손을 잡고 채널링 서비스에 나서는 등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한게임을 통해 채널링 서비스를 실시해 본 게임업체들은 하나 같이 NHN에 대한 불만을 쏟아 놓고 있다. 채널링 서비스 결과가 기대 이하로 나타났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채널 서비스에 임하는 NHN 측의 태도다.
보통 채널링 서비스는 타 업체의 회원풀을 이용해 서로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쉽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채널링 계약은 많은 업체에서 마케팅 방법으로 사용하는데, 채널링을 통한 매출 발생 시 계약에 따라 수익 비율을 나누는 것(채널링 비용)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NHN이 이 비용을 다른 포털에 비해 과도하게 많이 책정하고 있다는 게 과거 한게임을 채널로 사용했던 업체들의 주장이다.
해당 업체는 또 "NHN은 과도한 채널 사용료의 이유로 '네이버 광고 지원'을 얘기했지만, 정작 약속한 네이버 광고는 사람이 적은 새벽 시간대나 주목도가 떨어지는 페이지에서만 이뤄져 실질적 효과는 없었다"고 성토했다.
이 같은 비난에 대해 NHN 관계자는 "채널링 매출에 대한 분배율은 게임마다 다르고 통상 네이버에 하는 한게임 광고는 빈슬롯을 활용하는데 채널링 게임도 한게임 광고를 할 때 같이 하게 된다"며 "따라서 유료 광고주들을 우선할 수 밖에 없고 그런 이유로 네이버 광고슬롯이 적을 경우에는 심야시간에 나가는 수도 있지만 이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 통한 자사게임 띄워주기 의혹도
[[img3 ]]이처럼 채널 서비스는 물론 네이버 광고에 대한 문제제기도 많다. 최고의 트래픽을 자랑하는 네이버의 광고비는 상당히 비싼 편이다. 네이버 초기화면 전면 ‘브랜딩 보드 광고’의 경우 하루 1억4000만원 정도 한다는 게 정설이다.
업체 관계자들은 방문객이 많은 네이버의 광고비가 비싼 건 당연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문제는 ‘한게임이 퍼블리싱 하는 게임이나 NHN게임즈가 개발한 신작이다. 해당 게임 프로젝트 규모에 비해 비싼 비용의 광고 슬롯을 너무 쉽게, 그리고 자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피해는 네이버에 유료 광고를 하는 타 업체에게 돌아간다는 게 게임업체들의 생각이다. 실제 한 게임업체는 "신작 게임을 광고하기 위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네이버에 광고를 냈는데, 한게임에서 퍼블리싱 하는 게임에 묻혀 가슴만 탔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게임 업체 마케터들 사이에서는 ‘네이버에서 광고하려면 일단 한게임 신작 마케팅 스케쥴을 파악하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한다.
이 외에도 수년전에는 '네이버가 제공하고 있는 게임트릭스 순위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기도 했다. NHN이 자회사인 미디어웹을 통해 자사와 관련된 게임 순위를 높게 측정한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 NHN은 "한게임이 네이버에 신작 광고를 할 때는 사전에 슬롯을 우선 예약을 해야하고 이는 전략적인 접근이고 케이스에 따라 다 다르다"고 밝혔다. 또 "예전부터 게임트릭스를 서비스하는 미디어웹과 관련한 부정적인 소문들이 많아, 이제는 완전히 계열 분리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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