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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균 초콜릿엔터테인먼트 대표

[[img1 ]]'축구게임 징크스 깨겠다'

"캐주얼 축구게임은 개발 열풍만 불었을 뿐 정작 게이머들을 끌어모으지 못했다. '열혈강호 사커'로 축구게임 성공시대를 열고 '팡야'와 '프리스타일', '마구마구'로 이어지는 스포츠게임 계보를 잇겠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전후로 앞다퉈 발표됐던 캐주얼 축구게임들이 대부분 시장에서 외면당했지만 이상균 대표는 '열혈강호 사커'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이 대표가 꼽는 '열혈강호 사커'의 강점은 다름이다. 무공이라는 차별적인 요소와 '열혈강호' 원작의 캐릭터로 무장한 '열혈강호 사커'가 여타 캐주얼 축구게임들과 비교할 때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자신감의 비결을 그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확인해보자.

-많은 캐주얼 축구게임이 발표된 바 있으나 성공한 작품이 없다.
▶그렇다. '열혈강호 사커'를 기획할 때 직접 세어 봤더니 발표된 축구게임이 11개나 됐다. 11개 중에서 서비스를 제대로 한 게임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은 전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선택한 이유는.
▶무조건 되거나 안 되는 장르는 없다고 생각한다. MMORPG와 FPS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모든 MMORPG와 FPS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캐주얼 축구게임이 그 동안 죽을 쑤었다고 해도 '열혈강호 사커'가 성공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게임성만 뒷받침된다면 가능성은 무한하다. 축구게임 징크스를 깨고 싶은 마음도 있다.


-기존 축구게임들과 비슷해서는 성공하기 쉽지 않을 텐데.
▶'열혈강호 사커'는 기존 게임들과 분명히 다르다. 이미 출시됐던 캐주얼 축구게임들은 '프리스타일'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무조건 '프리스타일'을 따라 축구게임을 만들면 절대 성공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영화 '소림축구'에서 나올 법한 무공과 축구의 결합을 시도했다.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는 코믹 축구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필살기를 성공하면 2점이 올라간다.
▶3차 테스트 때는 3점과 4점 슛도 있었다. 일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장치로 마련한 것이었으나 기획 의도와 다르게 초보자와 고수 게이머들 간의 편차가 커지는 원인이 되더라. 2점 슛 정도면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스포츠 게임은 이기는 사람은 굉장히 재미있지만 지는 쪽은 게임을 하기 싫을 정도로 재미가 없다. 실력이 부족한 사람도 어느 정도의 승률을 올릴 수 있도록 고수와 초보자의 편차를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 매 경기 4대3 정도의 스코어로 승부가 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기획했지만 기획 의도가 게임에 그대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스코어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앞으로 계속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단독 플레이 위주로 경기가 흘러가는 경우는 없나.
▶초보자들이 많은 하위 리그에서는 그런 경우가 있다. 혼자서 공을 몰고 달리더라도 재미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상위 리그로 올라갈수록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온다. 패스 타이밍이나 아이템 사용 등 기획했던 것보다 앞서가는 창조적인 플레이가 나오더라.

-이름을 '열혈강호 스트라이커즈'에서 '열혈강호 사커'로 바꿨다.
▶처음에는 한비광과 담화린 등 주요 캐릭터에 무게를 두기 위해 이름을 정했다. 공격수들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는데 이름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더라.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을 찾다가 '사커'로 결정하게 됐다.

-추후 대회를 꾸준히 진행할 생각은 없나.
▶스포츠 게임이다 보니 e스포츠를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뒀다. 관전자 모드와 대회 서버 구축이 이미 완료됐다. FC 서울과의 연계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열혈강호'라는 이름이 주는 부담감은 없나.
▶왜 없겠나. '열혈강호'라는 매력적인 브랜드를 가지고 변신을 시도하는 첫 걸음을 뗀 것이다. 반드시 잘 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잘 될 것 같다.

-추후 서비스 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연내 공개가 목표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이용자들에게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열혈강호 사커'의 흥행을 계기로 축구의 인기도 살아나고 게임시장 분위기도 나아지기를 기대한다.

정리=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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