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드래곤플라이 우회상장 하나?

[[img1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우회상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코스닥 상장 업체인 위고글로벌(대표 한병훈)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37.05%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게임하이가 대유베스퍼를 인수해 우회상장한 것처럼 드래곤플라이도 위고글로벌을 통해 같은 절차는 밟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셜포스’로 견고한 매출을 이어나가고 있는 드래곤플라이가 단순 투자를 위해 적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회사의 지분을 인수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주장의 배경. 위고글로벌은 핸드폰 등 전자기기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9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가 2001년 부도를 맞고 회사정리절차를 거쳐 회생한 기업이다.

실제로 드래곤플라이는 작년 12월 9일 이 회사의 지분 9.25%를 인수하는데 92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후에도 2대 주주의 지분을 인수 및 유상증자에 100억원을 사용하는 등 경영권을 확고히 다져 놓기 위해 많은 금액을 투자한 상태다.
또한 드래곤플라이가 지난 6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음에도 ‘시장약세’를 이유로 상장을 철회한 것도 우회상장에 무게를 싣고 있다.

코스닥 상장에 뜻을 지속적으로 내비친 드래곤플라이가 상장을 철회한 이후 등록업체를 인수하는 그 자체가 이상하다는 것. 상장을 철회한 만큼 이후 다시 심사를 받고 공모를 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시간과 비용이 우회상장을 하는 것보다 더 많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

그 밖에도 게임업체와 핸드폰기기부품 제조업체라는 사업 영역의 유사성이 없다는 점도 우회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업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도 적은 상태에서 굳이 지분을 확보해 우호적인 관계로 나갈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결국, 주가 하락으로 최적의 인수 합병의 환경이 마련된 상황에서 드래곤플라이는 기업인수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내다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절차가 번거로운 IPO 보다는 우회사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의 우회상장 여부는 내일(6일) 위고글로벌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주주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박철우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이사진 및 사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