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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 한게임 그룹장 "미씩, 한국 유저들에게 성의 보여달라"

“한국 유저들에게 성의를 보여달라.”

[[img1 ]]22일 열린 ‘한게임 인비테이셔널 2009’(Hangame Invitational 2009) 행사에 참가한 정욱 한게임 그룹장(사진)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워해머 온라인’의 개발사 미씩(Mythic)에 위와 같은 일침을 날렸다.

정 그룹장은 “작년 ‘반지의제왕 온라인’을 국내 서비스하면서 배웠던 교훈은 국내 유저들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며, “개발사의 고집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국내 유저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게임은 ‘반지의제왕 온라인’과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을 국내에 들여와 ‘쓴 맛’을 봤다. 당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과금제를 포함한 인터페이스와 조작방식 변경 등을 요청했으나, 한게임측은 개발사의 반대에 막혀 이를 적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이들 개발사들이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게임을 변경하긴 했으나, 이때는 사실상 이미 실패를 경험한 뒤였다.
이런 까닭에 정 그룹장은 “게임을 먼저 오픈하고 이후 수정해 나가기 보다는 국내 시장에 맞게 충분히 현지화 작업을 진행한 뒤 유저들에게 선을 보이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오늘 공개된 게임 4종 중 유일하게 ‘워해머 온라인’만 대략적인 서비스 일정도 제시하지 못하고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 그룹장은 “워해머의 서비스 일정을 자세히 알려주지 못하는 이유도 EA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합의가 끝난 상태가 아니라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 그렇다. 한글화 부분에 대한 클로즈베타는 연내에 진행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블리자드가 국내 유저들에 대한 배려와 의견 반영을 통해 성공한 것처럼 미씩도 한국 유저들에게 성의를 보여달라고 주문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두 회사 간의 의견 조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해머 온라인’ 시연회에 참가한 Josh Drescher 미씩 프로듀서는 “워해머는 영국의 보드회사가 지적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우리로서도 마음대로 캐릭터 스킨이나 내용을 변경하기 어렵다”고 말해, 사실상 국내 유저들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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