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팩 ‘리치왕의 분노’가 예전 콘텐츠 만큼 파괴력을 갖지 못한 상황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대규모 전장맵 ‘겨울손아귀 전투’가 대규모 렉(서버지연현상)을 유발시켜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 이는 국내만 아닌 전세계적인 문제로 블리자드측에서는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참아온 유저들은 급기야 실력행사에 나서면서 블리자드코리아(대표 한정원)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한 것. 해당 민원들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불공정 약관 위반’으로 파악됐으며, 관련 민원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공정위측도 담당을 별도 배치한 상황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중복 신고가 자꾸 발생하고 있어, 민원인들에게 해당 회사의 위반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조사 결과 관련 회사의 과실이 입증될 경우 먼저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후 시정조치 등을 취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와우’의 내부 문제가 ‘렉’이라면 외부에서는 ‘아이온’ 때문에 체면을 구겼다. 출시 이후 줄곧 MMORPG분야 1위를 고수하던 ‘와우’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아이온’이 출시되자마자 2위로 밀려났다.
‘아이온’이 5주 만에 개인 매출로만 97억을 벌어들이는 동안, 같은 장르의 ‘와우’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PC방 점유율 조사기관인 게임트릭스(http://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와우’는 2월 들어 점유율이 5.44%까지 떨어졌다. ‘아이온’ 출시 전인 작년 9월 점유율이 8.0%대인 것을 비교해 본다면 눈에 띄는 하락세이다.
그럼에도 ‘와우’는 점유율을 상승시킬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상태다. 반면, 경쟁자 ‘아이온’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기에 이 같은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탄탄대로를 질주한 블리자드의 ‘와우’. 내외적 문제로 국내시장에서 내우외환(內憂外患)에 봉착한 ‘와우’가 어떤 카드로 이 난국을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