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을 중심으로 꽃남 열기가 타오르면서 게임 업체들도 드라마를 패러디한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꽃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게임 업계에는 진작부터 '꽃남' 캐릭터들이 존재해 왔다는 것. 데일리게임에서는 '꽃보다 남자'가 인기를 끌기 한참 전부터 드라마의 등장인물과 닮은 캐릭터를 기용한 게임들을 찾아봤다. <편집자주>
'꽃보다 남자'를 즐겨 시청하는 여성들의 관심사는 주인공 남성 4인방인 'F4'에 집중됐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기자를 비롯한 대다수의 남성들은 'F4'보다 여주인공 금잔디에 관심을 쏟을 수밖에 없다. 인터넷 얼짱으로 유명세를 탄 뒤 연예계에 데뷔한 구혜선이 연기하는 금잔디는 대한민국 남성들에게 활기찬 웃음을 선사한다.
예쁜 얼굴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털털함이 매력적인 금잔디는 엔틱스소프트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한 바 있는 비운의 게임 '요구르팅'에 나오는 안나를 닮았다. 천방지축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발랄함이 금잔디와 안나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요구르팅'의 안나를 지금은 만나볼 수 없다는 사실.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을 합해 50억 이상이 투입돼 블록버스터를 지향했던 '요구르팅'은 신지가 부른 주제곡 뮤직비디오 'Always'만을 남긴 채 처참한 실패를 거두고 서비스 종료됐다. 이후 개발사인 엔틱스소프트는 바이오 벤처로의 피인수와 물적 분할을 거쳐 지금의 레드덕으로 네오위즈게임즈에 다시 편입됐다. 그 과정에서 네오위즈게임즈와 레드덕은 실패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서인지 '요구르팅'에 대한 언급은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뉴칼레도니아 - 팡야 블루라군
'꽃보다 남자' 방영 이후 뉴칼레도니아 열풍이 불고 있다. 'F4'와 금잔디 일행이 뉴칼레도니아 여행을 즐기는 장면이 드라마를 통해 방영된 이후 신혼여행을 비롯한 다수의 관광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뉴칼레도니아 관광청에서도 일본의 여류 작가가 쓴 소설에 나오는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이라는 문구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뉴칼레도니아의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있다. 그 중에서도 으뜸은 하늘의 빛깔을 가득 담은 시원한 바다와 깨끗한 해변에 있을 것이다. 게임 속에서 뉴칼레도니아처럼 수려한 경관의 해변을 찾는 일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기자가 경험했던 게임 중에서는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팡야'의 블루라군 맵과 뉴칼레도니아와 가장 닮았다.
하늘빛 바다에 둥둥 떠있는 요트와 초록빛깔을 자랑하는 야자수가 곧게 뻗은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블루 라군의 모델이 뉴칼레도니아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다. 이 정도라면 뉴칼레도니아 관광청에서 '팡야'의 개발사 엔트리브소프트에게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 할 것 같다.

◆윤지후 - 창세기전3 버몬트 대공
앞서 언급했듯이 기자는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들인 'F4'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 때문에 비슷한 게임 캐릭터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남성 5인조 그룹 'SS501' 출신의 김현중이 연기한 윤지후가 그나마 비슷한 캐릭터를 찾기가 수월했다. 금발의 긴 머리가 소프트맥스의 명작 RPG '창세기전3'에 등장하는 버몬트 대공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창세기전3'에 왕의 아들로 등장하는 버몬트는 전직 대통령의 손자로 등장하는 윤지후와 마찬가지로 고귀한 혈통을 자랑한다. 버몬트가 왕위 계승과 관련한 세력 다툼에 휘말려 형과 헤어지고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것도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자폐성향을 보인 윤지후와 다를 바 없다.
무엇보다 두 캐릭터가 닮은 점은 긴 금발 머리라고 할 수 있다. 가르마 방향이 반대인 것을 빼고는 헤어 스타일이 판박이라고 할 수 있다. 꽃미남 스타일의 잘생긴 얼굴과 주인공이지만 다른 캐릭터에게 밀려(버몬트는 살라딘에게, 윤지후는 구준표에게)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점도 서로 닮았다.

◆구준표 - 데일리게임 안상환 취재부장
도대체 왜 '꽃보다 남자'의 등장인물들과 닮은 게임 속 캐릭터를 언급하면서 구준표의 이름이 나오지 않느냐고 반문할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구준표와 닮은 캐릭터를 찾기 위해 숱한 게임들을 뒤졌지만 다음에 소개할 인물보다 닮은 캐릭터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구준표와 닮은 꼴로 소개할 인물은 바로 데일리게임의 안상환 편집부장이다. 얼마 전 데일리게임 ABC 뉴스에 구준표와 닮은 꼴로 소개됐던 D게임웹진 A부장이 바로 안상환 부장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으니 말보다는 사진으로 먼저 소개하겠다.
감상 소감이 어떤가. 안상환 부장의 사진은 데일리게임 칼럼에 개재된 사진이다. 구준표 역할을 맡은 이민호와 형제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얼굴 형태와 이목구비가 닮은 모습이다. 약간 검은 톤의 피부와 헤어스타일까지 판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구준표와 닮은 인물을 곁에 두고 어설프게 닮은 게임 캐릭터를 기사에 억지로 넣을 수는 없었다. 독자들도 이제 이해가 갈 것이라 믿는다. 사진이 별로 닮지 않았다고 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안상환 부장을 실물로 보면 훨씬 더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기타 등등 - 커스터마이징으로 닮게 만들어보자
기타 등등이라는 단어에 반감을 가질 이들도 있을 것이다. 김범과 'F4'의 마지막 한 명(이름이 기억나지 않고 찾는 것조차 귀찮다)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불만을 갖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런 독자들의 의견은 가볍게 무시하겠다. 남자 주인공에는 관심이 없으므로.
다만 아쉬운 점은 금잔디의 단짝인 추가을 역의 신예 연기자 김소은과 금잔디를 함정에 빠뜨리는 악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시영을 닮은 캐릭터를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충실한 게임을 통해 비슷하게 꾸미는 일이 가능하겠지만 귀차니즘 발동으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
혹시 위에 기타 인물들을 닮은 캐릭터를 알고 있는 독자가 있다면 사진 게시판을 통해 제보 바란다.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활용한 닮은 꼴 캐릭터를 만들거나 위의 인물을 닮은 본인 사진도 관계 없다. 제보한 이들 중 기자가 선정한 이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도록 하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ia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