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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와우 PC방 이벤트로 게이머 우롱

"도대체 어느 PC방 가서 하라는 거야?"

온라인게임 직배업체 블리자드코리아(대표 오진호)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PC방 이벤트로 게이머들을 우롱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벤트 시작은 요란했으나 정작 이벤트가 열리는 PC방을 찾을 길이 없어, 사실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유저는 극소수인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블리자드코리아는 11일부터 매주 금요일 지정된 PC방에서 'WOW'를 즐길 경우 PC방 이용료를 50% 지원하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데이-금요일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함께!'라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PC방 요금의 반을 지원하고 발급 받은 쿠폰을 등록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매달 노트북과 소니 PSP, 블리자드 모자 및 후드티를 증정한다는 파격적인 것이었다.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는 지정된 PC방에서 'WOW'를 플레이하기만 하면 모두에게 PC방 요금을 할인해 주겠다고 광고하고 있다. 금요일 하루지만 반 값에 PC방에서 'WOW'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블리자드의 PC방 이벤트 혜택을 누릴려면 운이 좋거나 적어도 지정 PC방에 가기 위해 교통비를 소모해야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게임 조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 25개 구 중 이번 'WOW' 이벤트 혜택이 적용되는 PC방은 단 13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개 구에 하나의 PC방도 없는 셈이다. 노원구에서 'WOW'를 플레이하는 유저가 PC방 이벤트 혜택을 보려면 서대문구나 성동구로 가야말 할 정도로 지정 PC방 수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서울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지방 유저라면 타 도시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할 지경이다. 부산을 제외한 경상남도 20여개 지역에서 이벤트 PC방은 진주 1곳에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요금 혜택 보려다 버스비만 더 내야할 상황이다.

블리자드코리아는 또 PC방 요금 혜택은 추첨이 아닌 '모두'에게 제공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실상 허락된 유저만이 그 요금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유저들의 불만도 거세다.

아이디 '단테루'는 "하나 마나 이벤트네요 피시방에다가 어떤 조건을 어떻게 제시했는지 모르지만 일단 지방쪽으로는 PC방 자체가 전무한수준인데 뭐하러 해요. 서울쪽도 찾아봤지만 거의 없더군요 생색내기 이벤트입니까? 광고 내리세요"라며 블리자드코리아를 비난하고 나섰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이에 대해 "PC방 검색 페이지 오류로 정상적인 검색이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발생한 문제"라며 "실제 이벤트가 적용되는 PC방은 훨씬더 많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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