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던 라이브플렉스가 '파이널퀘스트'라는 게임을 가지고 다시 수면 위로 고개를 들었다. 텐트사업을 통해 코스닥에까지 상장된 회사가 게임 사업에 진출한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라이브플렉스 퍼블리싱사업부 이재범 본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img1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라이브플렉스에서 퍼블리싱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이재범 본부장이다. 2000년부터 게임 업계에 몸을 담았다. 엔도어즈, 다음, 넥슨 등에서 일을 하다 올해 1월부터 라이브플렉스로 자리를 옮겼다.
-라이브플렉스는 텐트사업을 하던 회사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 텐트와 관련된 사업을 통해 성장한 회사다. 1977년에 설립된 회사로 알고 있다. 지난 2005년에는 코스닥에도 등록된 회사다. 지금의 경영진들은 5년 전부터 회사를 맡아 키워오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과정에서 게임을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경영진들이 젊은 편이기 때문에 게임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도 게임을 많이 즐기는 편이다.
-작년에 웹젠을 인수하려 했는데.
▶사실 나도 웹젠 사건 때문에 회사를 옮기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워낙 M&A로 부각된 회사라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영진들을 만나보면서 생각이 변했다. 정말 게임 사업을 하고 싶어했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회사를 선택했다. 웹젠을 인수하려 한 것도 웹젠을 발판으로 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려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히 적대적 M&A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파이널퀘스트'는 라이브플렉스가 지분을 투자한 제니브레인이 개발한 액션 RPG다. 횡스크롤 방식의 캐주얼 액션 게임으로 빛과 어둠의 대결 구도를 다양한 퀘스트 미션과 모험적 요소가 특징이다.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보니 흔히 말하는 '던파류' 게임인 것 같다.
▶'던전앤파이터'와 비슷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던파류' 게임이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최근 쏟아져 나오는 게임들과 분명한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예전 PC게임인 '페르시아왕자'와 비슷한 모험적인 요소를 많이 추가했다. 단순히 적을 공격해서 쓰러뜨리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 아니라 던전을 탐험하고 퍼즐을 풀어나가는 식의 게임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파이널퀘스트'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을 꼽을 수 있겠나.
▶'파이널퀘스트'가 개발기간만 2년이 넘게 걸린 프로젝트다. 그 가운데 1년을 다관절 애니메이션 툴을 개발하는데 쏟아 부었다. 이 툴은 캐릭터를 여러 개의 관절로 나눠서 그려 놓으면 자동으로 애니메이션화 시켜주는 툴이다. 현재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이 툴 덕분에 '파이널퀘스트'의 업데이트 속도가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캐릭터를 추가하기가 다른 게임에 비해 쉽기 때문이다. 이는 곧 게이머들의 콘텐츠 소비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파이널퀘스트'의 최대 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서비스 일정이 궁금하다.
▶4월8일부터 1차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 비공개 테스트 반응을 본 뒤 큰 무리가 없으면 바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혹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하면 또 한 번의 테스트를 거쳐 시범 서비스에 돌입할 것이다. 최대한 비공개 테스트와 시범 서비스 사이에 공백이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천존협객전'이라는 게임도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받았던데.
▶'천존협객전'은 중국 클라우드토드사에서 개발한 무협게임이다. '촉산전'이라는 소설을 바탕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현재 한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중국게임이라 한국적 색채가 느껴지는 게임으로 만드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예정대로라면 5월경에 비공개 테스트로 게이머들을 찾을 계획이다.
-그 외에도 준비하고 있는 게임이 있나.
▶내부 개발스튜디오에서 두 가지 게임을 준비 중이다. 아직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MMORPG와 SNS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필리핀에도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필리핀에 '마이게임원'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현재 '스페셜포스', '피에스타 온라인', '십이지천2'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필리핀이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이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이 어렵긴 하지만 게임 인구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스페셜포스'의 경우 주말 동시접속자 수가 4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라이브플렉스가 개발할 게임도 마이게임원을 통해 필리핀에 진출할 예정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라이브플렉스 게임 사업의 청사진이 궁금하다.
▶2009년은 라이브플렉스가 게임 사업을 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해로 생각하고 있다. '파이널퀘스트'와 '천존협객전'이 성공을 거둬 게임 업계에 라이브플렉스라는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이후에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퍼블리싱 타이틀을 확보해 개발과 퍼블리싱을 동시에 하는 회사로 발전시키는 것이 꿈이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