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목표는 제2의 김태곤"
"게임은 '밥'이다" –엔도어즈 오준경 대리
[[img1 ]]10년 후 온라인업계를 책임질 젊은 피, 첫 번째 주자는 엔도어즈 개발1본부에서 대리로 재직 중인 오준경씨다. 오준경 대리는 2002년 조이온에 입사해 엔도어즈를 거치면서 '거상', '군주', '아틀란티카'를 개발하며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아틀란티카'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올해 나이는 28살.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인재다.
오 대리는 콘솔게임 가운데도 특히 닌테도 게임들을 즐기면서 게임 개발의 꿈을 키웠다.
"어려서부터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특히 닌텐도라는 회사를 좋아했지요. 이후에는 게임 잡지 필진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게임을 개발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도 게임학과를 진학했고 당시 교수님이셨던 정종필 현 엔도어즈 차장님의 추천으로 조이온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오 대리는 대학교 교수였던 정종필 차장 덕분에 자신의 목표이자 뛰어넘어야 할 산인 김태곤 이사를 만나게 됐다.
"김태곤 이사님과 함께하신 4인방이 있었습니다. 김태곤의 F4라고 할까요(웃음)? 그 가운데 한 명이 정종필 차장님이셨습니다. 게이머들에게는 개발자J로 더 많이 알려지신 분이죠. 정 차장님 덕분에 저도 김 이사님과 인연이 닿게 됐습니다."
조이온에서 김태곤 이사를 만난 오준경 대리는 김 이사가 엔도어즈로 자리를 옮길 때 함께 엔도어즈에 합류했다.
"김 이사님의 게임을 보면 그 만의 색깔의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러면서도 흥행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으시기도 하고요. 김 이사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엔도어즈로 옮길 때 큰 고민 없이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2002년부터 온라인게임업계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으니 어느덧 오 대리의 경력도 8년이다. 8년 차 개발자인 오 대리가 게임 업계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강조하는 말은 '다양한 경험'이다.
[[ img2]]"개발자 특히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물론 게임을 많이 해보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작과정에 대한 이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죠. 프로그래밍 팀과 그래픽 팀, 그리고 기획 팀과의 원활할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죠.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에 대한 지식이 꼭 필요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역사에 대한 지식을 갖출 필요도 있습니다."
오준경 대리에게 온라인게임 업계에서 이루고픈 목표를 묻자 지금은 눈 앞에 닥친 것부터 해결해야 해서 큰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며 말하기를 꺼렸다. 그러나 기자가 재차 10년 후의 모습에 대해 질문하자 조심스럽게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일단 단기적으로 아틀란티카가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국, 대만,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런칭시키고 싶습니다. 장기적인 목표는 국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그 게임은 저만의 게임이 되겠죠.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MMORPG를 만들고 싶네요. 모험적이고 도전적인 게임이지만 누구도 흠잡을 수 없는 게임이길 바랍니다. 10년쯤 뒤에는 엔도어즈에서 개발 총책임자 정도를 하고 있지 않을까요(웃음). 제2의 김태곤 이사님이 되고 이후에는 김태곤 이사님을 뛰어넘는 개발자로 자리잡고 싶습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온라인게임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오 대리에게 게임은 무엇일까? 오 대리에게 의미심장하게 '오준경 대리에게 게임이란?' 질문을 던졌다.
"저에게 게임은 밥입니다. 일단 저에게 게임은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밥과 마찬가지죠. 또한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밥도 먹고 게임도 합니다. 게임을 개발하기 때문에 게임 덕분에 밥을 굶지는 않죠. 이런 여러 의미로 '오준경에게 게임은 밥이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10년 후엔 내가 주인공] 엔도어즈 오준경](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04142004200009334_3.jpg&nmt=26)
오 대리는 마지막으로 게이머들에게 '아틀란티카'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말라는 당부의 말도 함께 남겼다.
"많은 사람들이 밤낮으로 열심히 추가 콘텐츠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중으로 대대적으로 변신한 아틀란티카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기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김태곤 이사가 바라본 오준경 대리는?
오준경 대리는 원래 3D디자인 업무로 게임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재치와 응용력이 뛰어나서 이후 기획업무를 맡게 되었으며 디자이너의 감각과 기획자의 이성을 갖춘 멀티플레이어형 기획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 가지 분야의 일을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오 대리 같이 기획과 디자인 업무의 경험을 두루 갖추고 이를 응용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문화가 뒤섞여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요즘, 오준경 대리 같은 다양한 경험의 기획자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