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존'은 잠실 구장의 2가지 펜스 사이의 공간을 지칭하는 용어다.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 홈경기에서는 중앙 125m의 기존 펜스를 사용하지만 LG트윈스 홈경기 때는 중앙 121m 지점에 높이 1m를 낮춘 이동형 펜스를 사용한다. 때문에 두 펜스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되는데 LG트윈스는 이를 'X존'이라고 명명했다.
이에 LG트윈스 김재박 감독은 더 많은 홈런을 양산해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X존'을 도입했다. 그 결과 09 시즌 개막 이후 LG 트윈스 홈경기에서 홈런이 급증, 'X존'이 프로야구 정규시즌 초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X존' 도입은 실제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온라인 야구게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규시즌 선수들의 월별 기록을 정리해 체인저블 카드를 도입하고 있는 야구게임 '마구마구'에서는 'X존'의 수혜를 받은 선수들이 높은 능력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X존'으로 2개 홈런을 날리는 등 하루에 3개의 홈런을 치며 5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 4번타자 페타지니는 5월 초 도입될 4월 체인저블 카드에서 LG 올스타 이용자들의 거포 1루수 갈증을 단숨에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X존'에서 자주 경기를 펼치는 LG 선수들은 홈런 생산 능력인 파워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김태균(한화), 이대호(롯데) 등 거포들도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추가가 용이해 더 높은 파워 수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X존'이 게임 안에 직접 도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J '마구마구'와 네오위즈 '슬러거'에는 프로야구 각 구단이 사용하는 구장을 게임 안에 재현하고 있다. 기존 잠실구장에서 펜스만 추가로 설치하면 되는 'X존'을 게임 안에 도입하는 일은 단순한 작업이다. 실제로 애니파크 관계자는 "게임 내에서도 X존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X존'이 '마구마구'와 '슬러거' 등 온라인게임에 도입되면 게임 속에서도 홈런포가 더욱 늘어나 적지 않은 변수가될 전망이다. 야구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요소가 생겨나는 것은 물론이다. 두 게임에 'X존'이 언제쯤 도입될 지 벌써부터 야구게임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