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는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나, 이후 북미 서버에 8시간 가량 로그인이 안되는 치명적 버그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확장팩 패치 이후 잦은 렉 현상에 대해 개발 잘못을 인정한지 한달여 만에 또 다시 대형 사고를 친 셈이다.
버그로 인한 피해는 국내 이용자들에게도 전달됐다. 우선 16일로 예정된 국내 업데이트가 다음주로 연기됐다. 당초 블리자드코리아는 15일 새벽 3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버를 내리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새벽 4시 공지를 통해 업데이트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업데이트 이전에 '울두아르의 비밀'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기에 이를 기다려 온 국내 이용자들이 허탈감에 빠진 것은 물론이다.
아이디 '아리채'를 사용하는 한 게이머는 "대규모 패치가 있을때 마다 매번 겪어왔던 버그인데, 북미와 유럽 패치 상황을 보고 국내에 더 안정적으로 패치한답시고 제대로 패치한 적이 있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또 'Lonewalk'는 "문제가 있다면 업데이트를 미룰 순 있지만 기다려온 이용자들을 생각해서라도 문제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블리자드코리아가 이용자들을 '낚은' 것이라며 조롱하는 글도 다수 올라오는 등 게이머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최선의 서비스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니 일주일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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