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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계권 분쟁, 'CJ인터넷이 뿔났네'

[[img1 ]]2009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인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이 심기가 편치 않다.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이 난항을 겪게되면서 방송 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케이블 채널 4사(MBC ESPN, SBS스포츠, Xports, KBS N)는 프로야구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에이클라(대표 홍원의)와의 협상을 진행해 오다 지난 18일부터 프로야구 중계를 전면 중단했다.

이로인해 야구 팬들 사이에 일대 소동이 불거진 것은 물론 2009 프로야구 스폰서인 CJ인터넷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대회 중단으로 인해 기대했던 광고 효과가 반감되고 있기 때문이다.

CJ인터넷은 게임 업계 최초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3년간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첫 해 계약금만 3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후원 계약이다. 2009프로야구 대회 명칭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로 결정 됐다. 기업 홍보와 야구게임 홍보 목적도 있지만 프로야구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좋은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중계권 파문으로 인해 프로야구 중계방송이 전면 중단되면서 CJ는 당분간 후원 효과를 보지 못하게됐다. 올해는 WBC 준우승 등으로 어느때보다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때인지라 CJ 측 심기는 더 불편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CJ인터넷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하 WBC)을 후원하면서 50억원 가량의 광고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WBC가 국제대회이긴 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중계권 파문으로 입게되는 피해는 벌써 수억원대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방송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 규모는 수십억원 대로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서 밝혔던 프로야구 붐 조성과 야구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목표도 이번 중계권 사태로 인해 빛이 발하고 있다는 게 CJ인터넷 측 입장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야구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때 방송 중계권 문제로 팬들을 떠나보내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니 대회 스폰서로써 마음이 편치 않은 게 사실"이라며 "하루빨리 중계권 사태가 원만하게 합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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