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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시범사업 특혜시비 조짐

한국게임산업진흥원을 비롯한 5개 기관이 통합 출범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첫 시범 사업에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시범사업으로 주요 분야 우수 콘텐츠를 선정해 국내와 해외에 상영할 홍보 영상을 제작키로 했다. 게임 분야에서는 엔씨소프트 '리니지', 넥슨 '메이플스토리',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온라인', CJ인터넷 '프리우스', 네오위즈게임즈 '아바'가 선정됐으며, 이들 게임을 소재로 한 영상이 조만간 제작해 아리랑TV를 통해 연내 국내와 해외에 방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 이후 게임 업계 일각에서 정당한 절차과 납득할만한 선정 기준을 무시한 사업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정부 기관의 지원 사업은 홍보 지원이라 할지라도 사전 공고를 통해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 게임을 후보로 삼아 그 안에서 지원 대상 업체와 게임을 골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참가 희망 신청을 받지도 않았으며 자체적으로 대상 업체와 콘텐츠(게임)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업으로 홍보 지원을 받는 한 업체 관계자는 "참가를 희망하거나 신청한 적은 없다"며 "진흥원에서 먼저 접촉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게임 분야의 경우 홍보 지원 작품 선정 기준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다. '리니지'와 '메이플스토리', '라그나로크 온라인' 등 해외서 인지도를 쌓아온 게임이야 그렇다 쳐도 국내서만 인기를 얻은 게임들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 것은 납들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 같은 게임을 진흥원이 자의적으로 선정했다면 특혜 소지도 있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해당 홍보지원 사업은 진흥원이 통합되기 전 문화콘텐츠센터에서 진행했던 시범사업으로 이미 대상 업체 선정이 완료된 상황"이라며 "좋은 취지로 진행한 사업이니만큼 좋게 봐 달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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