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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업계 고환율 타격…가격 인상 압박

지속되는 고환율로 인해 콘솔 플랫폼 홀더들이 가정용 게임기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SCEK가 여러 차례 PS3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최근에 한국MS도 Xbox360의 가격을 올혔고 닌텐도코리아도 조만간 Wii의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MS는 고환율로 인해 발생돼 온 가격 부담을 조정하고자 Xbox360 아케이드 콘솔 가격을 7월6일부터 24만9000원에서 29만9000원으로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가격조정은 한국MS가 지난 2006년 Xbox360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이래 처음이며, 2008년 10월 진행됐던 가격인하 전 가격으로 되돌아 가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SCEK는 수 차례 PS3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PS3는 인상 전 가격과 비교해 모델 별로 10만원 가량 오른 값에 팔리고 있다. SCEK에 이어 한국MS까지 콘솔 가격을 올리자 다음은 닌텐도 차례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닌텐도코리아는 국내에 시판 중인 Wii와 NDS의 가격을 출시 당시와 동일한 22만원과 15만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엔고 현상에도 불구하고 콘솔 가격을 유지하면서 닌텐도코리아는 인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8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판매 가격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수입 단가가 높아져 많이 팔수록 손실폭이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엔고 현상이 지속된다면 닌텐도코리아가 기존 가격을 올리지 않고 고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드웨어 판매로 손해가 나더라도 소프트웨어를 팔아 이를 보전하면 되지만 불법 복제의 만연으로 인해 닌텐도코리아의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처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콘솔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고환율로 인해 닌텐도코리아가 Wii와 NDS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당분간은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닌텐도코리아의 적자폭이 커진다면 계속 버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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