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3일로 피인수 1년을 맞는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가 사실상 T3엔터테인먼트와 합병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 회장이 한빛 시절 중용한 인물들 대부분도 회사를 떠났다. 개발 일선을 책임지던 김성겸 상무와 이한근 전무, 이윤미 이사 등 주요 임원들은 모두 퇴사했고 이 자리는 T3엔터테인먼트 주요 임원이 차지했다.
실무자들의 퇴사도 이어졌다. 피인수 이후 직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김 회장이 상징적인 역할을 맡았으나 자발적 퇴사를 막기는 힘들었다. 이후 한빛소프트는 공채 등을 통해 이들의 빈자리를 메운 상태다.
T3엔터테인먼트와 한빛소프트의 합병은 업계 관심사이기도 했지만 김기영 대표는 줄곧 이를 부인해 왔다. 김 대표는 T3엔터테인먼트 모회사인 G10엔터테인먼트를 나스닥에 상장시킨다는 계획이 있기 때문에 굳이 T3를 상장사 한빛과 합병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법적 합병만 하지 않았지 조직의 합병은 인수 직후부터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기영 대표부터 두 회사 대표직을 동시에 맡다보니 내부적으로 개발과 사업 주체의 혼동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김 대표는 "한빛과 T3를 하나로 봐달라"고 주문한 것도 사실이다.
현재 김 대표는 개발부문은 T3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은 한빛소프트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두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예전 한빛이 게임 출시 일정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면 지금은 게임 완성도를 중시하는 체제로 변한 것이 달라진 점이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법인은 별도지만 T3와는 조직적으로 결합돼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두 회사 역할 분담이 이뤄진 지난해 3분기 이후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한빛소프트 연혁
1999.01 (주)한빛소프트 설립
1999.10 벤처기업 지정
2000.02 (사)21세기 프로게임협회 창립(회장사, 김영만 회장)
2000.04 '스타크래프트' 최단기 1백만장 매출 달성으로 기네스 수상
2000.06 '디아블로' 판매시작
2002.01 코스닥 등록
2002.03 첫 온라인 게임 '서바이벌 프로젝트' 상용화
2002.07 '워크래프트3' 판매시작
2003.10 '위드' 개발사 조이임팩트 인수
2003.11 IMC게임즈 투자
2004.06 '팡야' 상용화
2006.05 '네오스팀' 상용화
2006.07 미국 현지법인 '핑제로' 설립
2006.10 마포구 도화동으로 이전
2008.07 T3엔터테인먼트에 피인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