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스타2 LAN 모드 없이 배틀넷만 지원, 사용자 반발

스타2 LAN 모드 없이 배틀넷만 지원, 사용자 반발
◇롭 팔도(사진) 블리자드 디자인 담당 부사장이 '스타2'는 배틀넷을 통한 멀티 플레이 방식만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앞으로 출시될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는 배틀넷을 통한 멀티 플레이 방식만을 지원하게 될 계획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블리자드 디자인 담당 부사장 롭 파르도(Rob Pardo)는 2일 incgame.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타2'는 LAN을 활용한 멀티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e don't have any plans to support LAN," he said and clarified "we will not support it.")

전작은 UDP나 IPX 등 LAN을 활용한 방식을 지원했으나, '스타2'는 고품질의 멀티 플레이를 제공하고 불법 게임 복제를 막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배틀넷 수익 극대화 위한 조치?
관련 내용이 알려지면서 '스타2'를 기다려 온 전세계 게이머들이 즉각 반발한 것은 물론이다. 지연현상(렉, lag) 없이 게임을 즐기거나 동아리와 PC방 같은 곳에서 친구끼리 쉽게 한판 대결을 벌이기 위해서는 전작과 같은 멀티 플레이 방식을 제공돼야 한다는 주장에서다.

블리자드는 '스타2' 배틀넷 이용을 유료화 하겠다고 밝혀 왔기에, 게이머들은 이 같은 조치가 블리자드 수익원 극대화 하기 위해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

한 게이머는 "바로 옆에 있는 친구와 PC방에서 '스타2' 대결을 벌이기 위해서도 배틀넷에 접속해야만 하고, 그럴 때마다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e스포츠 종목 매력 급감
블리자드의 이같은 조치는 e스포츠 게임으로써 '스타2'의 매력을 반감시킬 것으로 보인다. 각종 e스포츠 대회에 악재로 작용할 것은 물론이다. 특히 e스포츠 시장이 발달한 한국 시장에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조치이다.

그동안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각종 대회들은 LAN을 활용한 방식을 채택해 왔다. 배틀넷을 이용한 멀티 플레이 방식은 데이타 전송 속도면에서 LAN 방식보다 뒤쳐질 수 밖에 없고 지연현상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1분에 300번 이상 명령어를 입력하는 프로 게이머들은 미묘한 지연현상에도 제대로 된 실력을 낼 수 없기에 경기 수준이 하락도 우려된다. 오프라인에서의 대회 개최도 어려워진다.

◆ 게이머들 서명운동 돌입
블리자드의 이 같은 조치에 게이머들은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북미 온라인 서명운동 사이트인 서명온라인닷컴(petitiononline.com)에 '스타2에 LAN을 넣어주세요'(LAN in Starcraft 2 Please)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 서명운동은 7월 2일 사이트에서 가장 활발한 서명운동 탑10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32108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게임에서의 LAN의 이점을 설명하며 블리자드에게 LAN을 없애는 정책의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게이머들은 '스타2' 멀티 플레이 정책에 반발해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