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아이온'의 독주체제를 눈 뜨고 지켜볼 수만은 없는 법. 2009년 하반기, '아이온'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출사표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들이 많다. 데일리게임은 하반기 기대작들을 엄선해 독자들에게 소개한다.<편집자 주>
지난 2004년 12월, PC방 점유율 순위에 지각 변동이 발생했다. 꾸준히 PC방 점유율 순위 1위 자리를 지키던 '스타크래프트'를 밀어낸 국산게임이 등장한 것. 그것도 대작 MMORPG나 RTS 장르 게임이 아닌 캐주얼 게임이었기 때문에 그 충격이 더했다. '제왕 스타크래프트'를 무너뜨린 국산 캐주얼 게임은 바로 '카트라이더'였다. '카트라이더'는 '스타크래프트'를 밀어낸 뒤 28주 연속 PC방 점유율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9년 하반기, '스타크래프트'를 밀어내고 국민게임이라 불렸던 '카트라이더'의 후속작이 돌아온다. 그 주인공은 바로 넥슨(공동대표 서민, 강신철)의 '에어라이더'. 땅에서 달리던 '카트라이더'가 하늘로 레이싱 무대를 옮겼다.
넥슨의 대표 캐릭터인 다오, 배찌를 활용해 적통을 잇는 것은 물론 게이머 2명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적 에어모빌을 공격해 격추할 수 있는 체이싱전이 새롭게 도입됐다. '에어라이더'는 다양한 트랙을 달리는 재미에 보다 업그레이드 된 부스터 사용,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되는 광장 등 '카트라이더'에서 아쉬웠던 모든 부분을 보강해 돌아왔다.
5년전, 무너뜨릴 수 없을 것 처럼 보이던 '스타크래프트'를 '카트라이더'가 무너뜨린 것처럼 이번에도 높아만 보이는 '아이온'을 무너뜨릴 게임으로 가장 유력해 보이는 게임이 '에어라이더'다. 넥슨은 오는 21일부터 '에어라이더'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블루홀스튜디오 '테라' "아이온 잡을 동종 장르 게임은 바로 나"
2009년 상반기, '아이온'이 독주 체제를 갖추며 하늘 높이 비상했을때 게이머들 입에서는 '아이온'을 잡을 게임은 이 게임 밖에 없다는 소리가 자주 들렸다. 제작기간 3년, 개발비용 320여억원 이상이 투입되고 있는 MMORPG '테라'가 그 주인공이다.
'테라'는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의 처녀작으로 언리얼 3.0 엔진으로 개발돼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MMORPG로 NHN이 하반기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 1월 NHN 인비테이셔널 2009에서 처음으로 그 실체를 드러낸 '테라'는 공개된 플레이 동영상 만으로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단순에 2009년 최대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테라'는 논타겟팅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의 MMORPG와는 다른 콘트롤을 요구한다. 공격 타겟이 정해지지 않는 방식 때문에 게이머는 끊임없이 캐릭터를 콘트롤하며 몬스터를 상대해야 한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과 같이 퀘스트를 풀어나가는 재미와 함께, 정치시스템을 도입해서 게이머들의 흥미를 돋굴 계획이다.
NHN은 올 여름 '테라'의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시범 서비스는 겨울 시즌에 시작할 계획이다.
◆소노브이 '베르카닉스' "공개되자마자 최대 기대작으로 신분상승"
소노브이(대표 장원봉)가 '샤이야', '용천기', '네오 온라인' 등 MMORPG를 서비스하면서 익힌 노하우를 총 집결한 SF 판타지 미스테리 MMORPG '베르카닉스'도 지난 8일 실체를 드러냄과 동시에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플레이 동영상과 스크린샷 몇 장만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라는 타이틀을 따냈다.
'베르카닉스'는 언리얼 3.0 엔진으로 소노브이가 기획기간 2년, 제작기간 3년, 총 개발비 100여억원을 투자한 대작 MMORPG다. 특히 SF와 판타지 장르를 절묘하게 조합해 기존 MMORPG들이 검이나 활로 타격하는 한계를 극복했다. 캐릭터들이 갑옷과 각종 파츠를 소환해 장착한 뒤 부스터를 사용해 하늘을 날아다니고 총과 검을 활용해 다양한 공중콤보, 다운콤보를 구사할 수 있다.
특히 '베르카닉스'는 온라인게임 뿐만 아니라 웹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베르카닉스' 만화에는 인기 만화가이자 세종대학교 교수인 이현세 교수가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베르카닉스'는 올 여름 이현세 교수가 감수를 맡은 만화를 통해 먼저 게이머들을 만난 뒤 가을 시즌에는 웹게임이, 겨울 시즌에는 온라인게임이 공개될 예정이다.
◆엠게임 '열혈강호2' "무협게임의 화려한 부활 기대하라"
최근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대표작은 '열혈강호'다. 지난 2004년, '열혈강호'는 쟁쟁한 게임들과 경쟁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후 태국, 대만,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 수출에 까지 성공해 현재까지 엠게임의 든든한 매출원이자 대표작으로 게이머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열혈강호'가 게이머들에게 공개된 지 5년, 드디어 그 차기작이 베일을 벗는다. 하반기 무협 MMORPG 세계를 평정할 것으로 기대되는 '열혈강호2'다.
전작인 '열혈강호'가 코믹성을 살린 코믹 무협인 것과는 달리 '열혈강호2'는 정통 무협의 옷을 입고 게임 안에서 무협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느낄 수 있는 스토리와 설정을 녹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달 공개된 이미지를 통해 정통 무협의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열혈강호' 만화 원작자인 전극진, 양재현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엠게임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신작발표회에서 '열혈강호2' 동영상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며 개발진행사항과 서비스 일정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NHN 'C9' "게임은 역시 손맛, 액션을 제대로 보여주마"
타격감 하나만큼은 최고로 꼽히는 '릴 온라인'을 개발한 김대일 PD가 3D 액션 RPG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을 때부터 이 게임은 기대작으로 꼽혔다. 1대 다수, 다수대 다수의 전투를 지향하고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이는 게임 'C9'도 '아이온'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하반기 기대작 가운데 하나다.
'C9'은 기본적으로 MORPG의 형태를 띈다. 게이머들이 파티를 맺고 던전에 들어가 전투를 펼치는 형식이다. 특히 하나의 몬스터를 지정해 타격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일정 범위 안에 들어오는 몬스터에게 모두 타격을 주는 논타겟팅 방식의 전투이기 때문에 지루하다고 느끼기 쉬운 사냥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다수의적을 한 번에 타격할 때 느끼는 타격감도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한다. 또한 제작, 아이템 강화, 퀘스트 등 MMORPG의 재미 요소도 함께 도입했다.
특히 NHN은 보다 사실적인 묘사와 역동적인 액션성을 위해 자체 개발한 엔진을 사용할 정도로 'C9'에 거는 기대가 크다. 최근 PC방 지역투어 테스트를 진행 중인 'C9'은 첫 여성 캐릭터 샤먼과 보다 업그레이드 된 전사와 파이터 등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NHN은 오는 8월15일 이 게임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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