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한게임 고포류 셧다운제 명분과 실리 일거양득

NHN(대표 김상현)이 그린게임 캠페인 일환으로 고스톱·포커(이하 고포류) 게임 이용시간을 1일 최대 10시간으로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진행하면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사행성 웹보드 게임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자체적으로 한게임 내 고포류 셧다운제를 운영해 왔다. 그린게임 캠페인 일환으로 실시된 셧다운제는 한게임을 통해 서비스 하는 총 11종의 고포류 게임에 예외없이 적용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셧다운제 실시 이후 한게임 이용자 감소와 매출 하락이 예상됐지만, 실시 2주가 지난 지금까지 당초 예상한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PC방 게임순위 분석 사이트 데일리게임랭킹(ranking.dailygame.co.kr)을 통해 조사한 결과 7월 2주차(7.6~7.12) 한게임 고포류 게임들의 PC방 게임순위는 셧다운제 실시 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순위 100위권 내에 랭크된 총 8개 한게임 고포류 게임 가운데 '한게임 7포커'와 '한게임 라스베가스 포커', '한게임 더블맞고'만 소폭 하락했을 뿐, 오히려 고포류 장르 1위부터 3위까지 한게임 웹보드 게임들이 모두 차지해 셧다운제 실시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아래 표 참조)
트래픽 체크 사이트인 랭키닷컴(www.rankey.com)에서도 한게임 위상은 변함이 없다. 한게임은 여전히 게임포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셧다운제로 인한 이용자 감소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변화는 셧다운제 영향이 반영되는 3분기 실적보고서가 나와봐야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시장 점유율에 차이가 없는 만큼 매출 변동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관측을 반영하듯 셧다운 제도 시행 전·후의 주가 변동폭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30일 17만3200원, 7월1일 18만500원, 7월15일 정오 18만원)
셧다운제 실시 이후에도 점유율 차이가 없는 것은 일단 고포류 게임을 하루 10시간 이상 즐기는 사용자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다. 한편으로는 10시간 이상 즐기는 일부 사용자의 경우 다른 계정으로 게임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제 제도 시행에 따른 점유율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NHN은 셧다운제를 시행 이후에도 시장 점유율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의명분을 챙긴 셈이다.

NHN 관계자는 "이번 셧다운제의 취지는 고포류 게임에 중독된 일부 이용자들을 위한 조치이므로, 일반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다"며 "사행성을 근절하는 취지에서 실시한 만큼 보다 강력한 모니터링으로 게임불법이용을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