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EA, 블리자드를 넘어설때까지…
"게임은 '승리'다" - 네오위즈 이수석
[[img1 ]]10년 후 게임업계를 이끌 젊은 피를 만나보는 시간, 그 여덜번째 주인공은 네오위즈게임즈 퍼블리싱 사업본부 FPS사업 2팀 이수석 PM이다. 이수석 PM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FPS게임 가운데 '아바'를 담당하고 있다. PM이라는 말은 게임업계에서 자주 쓰이는 직책이다. 흔히 하나의 게임, 즉 프로젝트를 책임지는 프로젝트 매니저를 뜻한다. 이수석 PM은 2008년 5월에 입사해 경력이 많지는 않지만 '아바' 사업을 책임지는 PM 역할을 맡을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1982년 생으로 올해 나이는 28.
이수석 PM이 게임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는 게임이 좋아서다. 게임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게임이 좋아서 일을 시작했든 이 PM도 비슷한 절차를 밟았다. GS홈쇼핑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 PM은 자신이 정말 원하는 꿈,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던 찰나에 게임업계로 눈을 옮겼다.
"살다보면 친구를 만나는 것이 자연스러운것 처럼 저는 게임을 접할 계기가 무척 많았습니다. 오락실게임부터 시작해서 보드게임, TRPG, 콘솔, 온라인 등 거의 모든 게임을 다해봤죠. 제가 관심영역이 매우 넓은 편이기 때문일지도 모르죠. 제가 취직을 해야할 때쯤 주변에서 공기업이나 대기업을 추천하더군요. 저도 거기에 매몰되서 다른 생각을 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전공이 마케팅이었기 때문에 마케팅 관련일을 하고 싶었고 e비지니스에 관심이 있어서 GS홈쇼핑에 들어갔죠. 하지만 제가 정말 원하는 직업이 아니었던 것 같네요."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직업이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하면 100%의 성과가 나는 직업이 있는가하면 가끔 120%의 성과가 나는 직업이 있죠. 네오위즈게임즈에 입사하고 느낀 것은 제가 열심히 하면 성과가 120% 이상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전 직장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100% 성과밖에 나오지 않았거든요. 제 스스로에게 동기부여가 잘된다고 느꼈습니다."
게임 업계에도 수많은 회사가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 등 수많은 게임회사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 이수석 PM은 네오위즈게임즈를 택했다. 왜 하필 네오위즈게임즈였을까? 이 PM은 세가지 이유 때문에 네오위즈게임즈로 직장을 선택했다고 한다.
"세가지 이유가 있죠. 첫번째는 기업가 정신이 투철한 회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퍼블리싱 사업에 대한 노하우가 많은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저에게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세가지 이유 때문에 네오위즈게임즈를 선택했고 지금도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이수석 PM. 그가 현재 맡고 있는 '아바'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이 PM에게 '아바'라는 게임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아바'의 미래를 말하는 그에게서 자신의 게임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느껴졌다.
"'아바는 차세대 FPS게임입니다. 현재 FPS게임 시장이 양강체재로 굳혀졌는데 미래에 그 대권을 가지고 올 수 있는 게임은 '아바'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프리즌브레이크 모드 도입과 함께 동시접속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만 이제 시작일뿐입니다. 후발주자가 어떻게 시장을 장악하는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해외 시장 전략은 조금 다릅니다. 특히 미국 시작은 콘솔게임이 강한 시장입니다. 즉 게이머들의 눈높이가 높다는 이야기죠. 그런 점에서 아바에게 분명히 강점이 있다고 봅니다. 아바의 고퀄리티 그래픽이 미국 시장에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아바가 FPS게임 후발주자일지 몰라도 해외 시장에서 깃발을 꽃은 FPS게임은 아직 없습니다. 아바가 그 깃발을 꽃고 싶습니다."
게임업계에 발을 들인 뒤 1년 2개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이수석 PM이 느낀 점은 무엇일까? 이 PM에게 게임업계에 취업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이수석 PM은 아직 자신이 충고를 할 위치가 아니라며 손사래 쳤지만 끈질긴 기자의 질문에 결국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고 취업을 준비하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두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문제해결능력입니다. 미래형 인재는 문제해결능력이 필수라고 합니다. 거의 모든 직업에 문제해결능력이 필요하겠지만 PM이라는 직업에는 더욱 중요합니다. 물론 문제해결능력이 쉽게 습득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럴때는 과거를 잘 살펴보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우리가 의사결정하는 대부분은 과거의 사례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과거나 현재를 가르친다고나 할까요?"
"또다른 능력은 의사소통능력입니다. 특히 PM이라는 자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듣고 조율해야 하는 위치입니다. 얼마나 의사소통을 잘하느냐에 따라 하나의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수도, 실패로 이끌수도 있죠. 커뮤니케이션이 PM일의 50% 이상이라고 말해도 모자랄 정도니까요.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 소통을 통해 자신만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이 지나면 이수석 PM의 나이도 38살이다. 지금은 입사한지 1년이 갓 넘은 '아바' PM이지만 10년 후에는 보다 높은 곳에서 게임업계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이 PM은 게임업계에서 해볼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게임업계에 발을 들인 이상 제가 여기서 해볼 수 있는 모든 경험을 다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연히 직책이 올라가겠죠(웃음). 제 가슴속의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네오위즈게임즈를 글로벌 넘버원 컴퍼니를 만드는 것이죠. 조금 허황된 꿈이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EA나 블리자드를 넘어서는 게임회사로 네오위즈게임즈를 만들고 싶어요. 실제로 네오위즈게임즈가 세계 최고의 게임회사가 된다면 제가 일등공신이겠죠."
인터뷰를 마치며 공식질문을 던졌다. 이수석 PM에게 게임이란?
"저에게 게임은 '승리' 입니다. 승부욕이 강해서 이기는 것이 좋아요.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저는 무조건 승리해야하고 게임 사업을 하는데에서도 저는 승리해야 합니다. 게임이라는 것을 머리속에 떠올리면 승리라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다른 사람들은 지던 이기던 재미있게 즐기면 된다고 하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게임 사업이건 플레이건 승리하지 않으면 재미가 없습니다."
이 PM은 끝으로 온라인게임 업계도 동종업계간의 교류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동종업계에서 일하기 때문에 경쟁자일수도 있지만 좋은 취지에서 만나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단다.
"누군가 해야되면 내가 하는게 맞지만 쉽지는 않더군요(웃음). 교류의 장이 열려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끝으로 기존 아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아바를 지켜준 그분들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게이머들과 신규 게이머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발전시킬테니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임우열 '아바' 사업팀장이 바라본 이수석 PM은?
게임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필수적으로 가져야 되는 점은 본인이 즐거움과 재미를 알고 이를 유저분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수석 PM은 일을 할 때도 항상 즐겁게 하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을 함으로써 스스로 exciting한 에너지로 충만해 있습니다. 이 PM은 '아바'에서뿐 아니라 앞으로 10년간 대한민국 게임을 더 재미있고 즐겁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