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플스토리' 게이머들에게 '카바티나스토리' 광고를 한다면?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이 자가잠식으로 인한 게이머 이탈을 막기 위해 동종 장르 게임 서비스 기피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넥슨은 이를 넘어 게임 내 공지와 광고를 통해 신작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넥슨은 3주 전부터 '메이플'과 '던전앤파이터' 등에 '에어라이더'와 '카바티나' 신작 게임 출시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처음 이 모습을 접한 '메이플' 게이머들은 당황했지만 차츰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 '메이플'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비교적 어려운 이름의 '카바티나'라는 게임명이 낯설지 않다.
'메이플' 게이머인 아이디 '완전버프엄써'는 "처음에는 게임 내 운영자 쪽지를 받고 놀라서 열었더니 '카바티나' 광고였다"며, "'카바티나'는 '메이플' 경쟁작인줄 알았는데 이런 방식으로 광고를 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에는 '동종 장르의 게임을 한 회사가 서비스 할 경우, 전작의 이용자가 신작으로 이동하게 돼 결국 전체 이용자 수는 신작 출시 전과 비슷해진다'는 '자가잠식의 원칙'이 존재한다. '십이지천2' 출시로 전작 '십이지천' 이용자가 급감하거나 '아이온' 출시로 '리니지2' 이용자가 줄어든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런 까닭에 대다수의 업체들이 확실한 인기게임이 있으면 동일 장르 신작 출시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넥슨이 여름시장을 겨냥해 '에어라이더'와 '카바티나'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카트라이더'와 '메이플' 시장 잠식을 우려한 것도 이 때문이다.
넥슨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우려가 있었지만 여름시장을 앞두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로 결정해 게임 속 게임 광고를 시작했다"며 "메이플'과 '카트라이더' 이용자가 약간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넥슨 게임 이용자는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