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비싸기로 소문난 테헤란로에 고층 빌딩을 건설한 업체가 있는가 하면 '제 2의 강남'이라 불리는 분당과 판교에 빌딩을 구입하거나 사옥을 신축 중인 업체들도 적지 않다. 주로 상장한 게임사들이 고액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게임주는 자산주"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네오위즈는 신사옥에 대한 부동산 감정평가액이 925억원에 달해 투자가치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향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분당 강세가 이어질 경우 부동산 가치만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서 회사 가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원조 강부자 엔씨소프트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R&D 센터를 건립해 본사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다. 테헤란로변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사옥터는 강남에서도 땅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지역에 위치해 부동산 가치가 높다. 엔씨소프트가 제출한 2008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엔씨가 보유한 부동산 자산가치는 1430억원에 달했다.
이들 업체와 더불어 NHN, 제이씨엔터테인먼트, YNK코리아 등은 판교테크노밸리 부지를 매입해 사옥 건립으 추진하고 있다. 판교는 강남과 가까운 지리적인 이점이 있어 향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교에 사옥을 건립하는 업체들은 몇년 안으로 들인 비용보다 높은 부동산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다.
게임사들은 적지 않은 개발 조직과 사업 부서를 한 곳에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 건물을 소유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무실을 임대할 경우 모든 직원이 모일만한 장소를 찾기 어렵고 임대비용도 적지 않아 무리가 되더라도 사옥을 신축하거나 구입하려고 나서고 있다.
주요 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일견 수긍은 하지만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게임으로 돈을 벌었으면 개발 분야에 투자하거나 게임 스튜디오 육성에 나서야 하는데, 안정적인 땅과 건물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업체들의 부동산 보유 열풍은 회사 가치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게임주는 여러 변수가 많아 주가 움직임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데 고액의 부동산을 소유한 기업은 주가 폭락 확률이 낮을 것"이라며 주요 업체들의 부동산 소유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