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매각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헬게이트:런던'이 T3에 인수된 이후에도 여전히 천덕꾸러기 신세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은 '헬게이트' 공식 홈페에지 개발자 노트에도 그대로 나타났다. '헬게이트 팀에 합류한지 2달이 되어 간다'며 자신을 소개한 나성현 개발총괄은 '현재 헬게이트: 런던 개발 상황과 위탁판매소 오류에 대해'라는 제목의 장문을 글을 지난 24일 게재했다. 최근 발생한 위탁판매소(경매장) 버그에 대한 해명과 함께 향후 개발 상황을 전달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헬게이트'는 팔라듐(게임머니) 복사문제와 1.50 업데이트 이후 캐릭터 밸런스 문제 등 잦은 버그로 골치를 앓아왔고 뒤어어 터진 위탁판매소 버그는 발견된지 2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못하는 이유에 대해 나성현 총괄은 "16시간 시차가 존재하는 미국 레드바나 스튜디오 개발자들과 공동으로 개발하다 보니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미국 레드바나 스튜디오의 모든 업무를 한국으로 이관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거듭된 사과로 글을 맺었다.
솔직하게 사실을 전달하고 사용자들에게 정중히 사과를 한 나성현 총괄에 대해 '헬게이트' 게이머들은 호의적인 반응이다. 개발 책임자가 숱하게 바꼈지만 이번 처럼 현상황을 솔직히 알려준 경우는 없었다는 것이다.
아이디 '트름전투'는 "한걸음 한걸음 좋아지기만을 바랍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마시고 박차를 가해 주세요"라고 응원했고 '어설픈식스팩 '은 "그래도 덮어놓구 기다리라고만 하는 것보다 이런 글보니 훨씬 낫다. 노력은 게속 하고 있으나 잘 해결이 안되는 걸 어찌 하겠어요, 좀 기다려 줘야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헬게이트' 서비스 전망은 밝지 못하다. 최근 출시된 게임이지마 ATI 그래픽카드와 CUP 멀티코어를 지원하지 않는 치명적 문제를 지니고 있고 'C9'과 같은 경쟁작의 출현으로 그나마 남아있던 이용자들도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T3 김기영 대표는 '부분 유료화' 카드로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지금처럼 개발 지연이 지속될 경우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