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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심수광 이사 '이름에 걸맞는 골프스타'

모바일게임 업체 컴투스가 온라인게임 시작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개발해온 야심작 '골프스타'의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된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모바일게이머들이 아닌 온라인게이머들에게도 가능성을 인정받은 '골프스타' 개발을 진두지휘한 컴투스 심수광 이사를 만났다.

[[img1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마친 이후라 다소 편안한 모습의 심 이사는 컴투스의 온라인게임 도전이 결코 무모한 도전이 아님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한다.

"마치 자식을 세상에 내놓은 듯한 기분입니다. 그만큼 공들여 개발한 게임이라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컴투스라는 이름에 걸맞는 온라인게임을 개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걸맞는 게임이 나온 것 같아 다행입니다."

사실 컴투스의 온라인게임 도전은 처음이 아니다. 이미 퍼블리싱으로 온라인게임 사업에 진출했다가 쓴잔을 마신 기억이 있다. 때문에 심 이사가 진두지휘한 자체 개발 신작인 '골프스타'의 성공 여부가 컴투스의 온라인게임 사업 지속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골프스타가 잘되서 다음 온라인 프로젝트도 가동될 수 있길 바랍니다. 하지만 골프스타가 잘되지 않는다고 해서 컴투스가 온라인게임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게임 프로젝트들이 있기 때문에 컴투스의 온라인게임 사업 도전을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 컴투스는 모바일게임업체가 아닌 종합 게임업체로 평가받게 되길 바랍니다."
'골프스타가 게이머들에게 공개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 5명이 시작한 프로젝트 규모는 어느새 30명 정도 인원으로 커졌고 3년 이라는 개발 기간동안 인원 교체도 많았고 게임명이 바뀌기도 했다. 한때는 심각하게 프로젝트 중단을 생각하기도 했다.

"처음 온라인 골프게임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모바일게임 포춘골프부터 였습니다. 포춘골프를 3D로 개발하다보니 온라인게임과 유사한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었죠. 다른 MMORPG나 액션은 몰라도 골프게임에서는 1등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게임 처녀작으로 골프게임으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이 쉬운 것만은 아니더군요.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프로젝트 팀에 있다가 다시 모바일게임 개발 부서로 옮긴 사람들도 많습니다. 처음 XGF라는 골프게임을 내놨을때는 정말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게임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중성이 필수적인데 XGF에는 그런 요소가 없었죠. 그래서 결국 온라인게임을 개발했던 인원들을 영입하고 새로 팀을 꾸려 골프스타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XGF'가 게이머들에게 공개됐을때 게이머들의 평가는 좋은 편이었다. 특히 '당신은골프왕'을 즐기던 게이머들이 대거 'XGF'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컴투스는 그 정도에 만족하지 않고 게임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기로 결정한다.

"XGF에서 골프스타로 바뀌면서 사실 프로젝트를 중단해야할 위기가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지영 대표님 이하 컴투스 내부에서 온라인게임을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덕분에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됐고 XGF에서 액티브샷만 남기고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 된 골프스타가 탄생했죠."

심수광 이사는 '골프스타'의 가장 큰 특징을 액티브 샷을 꼽았다. 실제 골프를 치는 느낌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그 외에 실제 자연에서 골프를 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한 물리엔진 개발과 자연 배경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액티브 샷이 골프스타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입니다. 그동안 모든 골프게임들은 바형 게이이지를 사용했습니다. 바형 게이지가 골프게임을 대중적으로 만들어주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실제 골프를 치는 느낌은 덜할수밖에 없습니다. 바에서 게이지를 맞춘 이후부터 스윙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골프스타는 수직 게이지를 사용하면서 게이지가 시작될대 캐릭터의 모션도 함께 시작됩니다. 타구감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었죠. 바형 게이지에 익숙한 게이머들에게 액티브 샷이 어필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다행히 게이머들은 좋은 평가를 내려주셨습니다."

"사실 액티브 샷보다 더 힘들었던 부분은 물리엔진을 개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골프를 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바람, 날씨, 습도, 앞바람, 뒷바람 등 다양한 요소들을 분석하고 물리엔진에 도입해야 했습니다. 덕분에 실제와 비슷한 타구 궤적, 공 움직임이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현재도 이 물리엔진은 튜닝중입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타구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마친 심수광 이사에게 정식 서비스 일정을 묻는 것은 조금 이를 수 있다. 심 이사는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1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나온 반응들을 취합한 뒤 수정 보완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골프스타의 메인 타겟층은 3~40대 입니다. 리얼을 지향하다보니 골프를 주로 즐기는 나이대가 타겟이 될 수밖에 없죠. 심의 등급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입니다. 저희가 내기모드라는 모드를 도입했는데 이 모드 때문에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흔히 스크린골프에서 많이 하는 내기골프를 치는 모드죠. 게임머니를 걸고 승부를 겨루는 모드입니다. 만약 청소년들에게도 호응이 좋다면 내기모드를 뺀 다른 서버를 오픈하는 방법도 고민 중입니다. 내기모드 말고도 대회모드도 준비돼 있습니다. 최대한 즐길거리를 많이 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더 좋은 게임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수광 이사는 최근 양용은 선수 덕분에 불고 있는 골프붐이 싫지 만은 않다고 말했다. 게임이 잘되려면 천운이 있어야 하는데 양용은 선수 덕분에 운이 골프스타쪽으로 기울고 있는 느낌이라고. 심 이사는 일단 한 번 즐겨보면 골프스타에 매력에 빠질 것이니 꼭 즐겨봐 달라고 당부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골프스타는 타구감이 좋은 게임입니다. 일명 손맛이라고 하죠. 지루하지 않고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골프에 관심있는 분들과 온라인 스포츠게임에 관심있는 분들 모두 일단 접해보시면 골프스타의 매력에 빠지실겁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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