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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R 강성찬 사업팀장 'RF 부활 기대하라'

한때 '리니지' 시리즈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던 CCR의 SF MMORPG 'RF온라인'이 대규모 확장팩인 '로드마스터의 귀환' 도입을 앞두고 있다. CCR은 확장팩 콘텐츠를 이달 초 테스트 서버에 도입하고 여러 방면에서 치밀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범 서비스 초기 수많은 이용자를 모았으나 상용화 실패와 이어 출시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풍으로 천당과 지옥을 경험한 'RF온라인'은 SF풍의 차별화된 콘셉트로 여전히 적지 않은 이용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확장팩으로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RF온라인'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강성찬 사업팀장을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테스트 서버에 확장팩이 이미 도입됐다.
▶기획파트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워낙 콘텐츠의 양이 방대해 밸런싱 작업도 오래걸리고 고쳐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공성전과 지역 소유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테스트할 계획이다.

-확장팩 공개 이후 이용자 반응은 어떤가.
▶처음에는 이런 식으로 게임 나오면 접겠다는 분들도 많았다. 게임 내에서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분들은 큰 폭의 변화에 대해 걱정이 앞서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온 것 같다. 하지만 길드 활동을 하지 않는 개인 이용자들이 소외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확장팩에서 많은 변화를 줬다.

-확장팩 도입을 통해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 설명해달라.
▶먼저 사냥을 통해 게임머니가 드롭되는 것을 들 수 있다. 기존에는 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전리품을 거래해서 돈을 버는 경우가 많았는데 쟁을 즐기지 않는 분들도 게임을 풀어나가기 수월하도록 사냥을 통해 돈을 벌 수 있게 했다. 또한 채굴에서도 경험치를 얻을 수 있게 되면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

-공성전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 기존의 쟁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쟁이 종족 대 종족의 대결이라면 공성전은 길드 단위의 전투라는 점이 다르다. 거점 지역을 놓고 길드 단위의 대결을 통해 승리 세력에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길드가 성장하면 종족을 거의 아우를 수도 있을 것이고. 공성전의 도입 이후 길드 단위의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공성전이 도입되더라도 거대 길드 가입자 외에는 소외되는 현상이 우려되는데.
▶중소 길드나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장치도 준비돼 있다. 지역 소유 개념이 있는데 큰 이점이 있는 지역에는 대형 길드들의 치열한 전투가 생기겠지만 중소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이 적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는 개인 이용자들도 싸울 만할 것이다. 그 외에도 레벨별 쟁이 도입되면 저레벨 이용자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대규모 전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펫도 추가됐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펫이 추가됐다. '포트리스'에 등장하는 탱크들을 귀엽게 만들어 넣었는데 게임과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그 외에도 코스튬을 강화했다. 검정색 똑딱 볼펜과 소주병, 우주왕복선 등 잔 재미를 줄 수 있는 아이템들을 만들어 넣었다. 게임이 너무 딱딱하다는 인식을 벗기 위한 시도로 봐 달라.

-앞으로의 게임 운영 계획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그 동안 기가 업데이트로 해왔던 것을 확장팩 단위로 도입할 생각이다. 업데이트 주기가 짧은 경우 눈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작업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갖고 크게 모아서 업데이트를 추진할 생각이다.

-최근 메카닉을 다룬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쟁작들을 보고 느낀 점은 없나.
▶사실 외로웠다. 메카닉을 다룬 게임들이 우리말고 거의 없지 않았나. 그래도 요즘 들어 '메탈레이지'도 나오고 '베르카닉스'도 출시된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반가웠다. 메카닉과 SF 게임 이용자층이 넓어지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

-족장 월급제 도입이 심의 문제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실 게임 내에서 족장에게 주어지는 부담이 적지 않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자주 게임에 접속해야 하고 쟁에도 앞장서야 한다. 게임 내에서 물약이나 아이템 배분에 들어가는 비용도 적지 않기 때문에 족장 월급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족장이 갖게 되는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이다. 그래서 게임 이용등급도 15세에서 청소년 이용불가로 높여서 다시 신청했다. 게임위에서 상시적인 진행이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는데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아직 진행 기간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내년이면 서비스 6년차를 맞는다. 중견 게임으로서 'RF 온라인'이 살아남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벌써 내년이면 6년차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3일치 데이터가 한번에 백섭되기도 했고 여러 일들이 있었다. 개발사 입장에서 이용자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기가 어렵지만 이용자들은 게임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원한다. 아직까지 남아준 게이머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많지만 결국 재미가 있어야 남는 것이 아니겠나. 'RF온라인'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계속 업데이트해서 기존 이용자가 오래 남을 수 있게 하겠다. 휴면 이용자도 게임에 복귀한다면 더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이용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앞으로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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